2019/06 19

영양간식이 된 현미볶음

건강 현미 볶음 차 현미물 만들기 https://ggumtree.tistory.com/9?catetory=995239 지난 2월 모임에서 꿈트리 숲님의 손수 볶은 현미 볶음차를 선물 받았어요. 맛있게 잘 먹은 후 제가 직접 위의 꿈트리숲님의 레시피 따라 현미볶음 차를 두 번째 만들어 봅니다. (위의 싸이트를 살짝누르면 레시피가 나옵니당^^)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소금 양치 후 음양탕 만들 때 현미볶음을 조금 넣어 끓인 뜨거운 물로 만들어 먹으니 그 고소함에 훨씬 에너지를 받아 정신이 맑아지는 듯합니다. (음양탕: 컵에 뜨거운 물 반에 차가운 물 반 첨가, 순서가 중요해요. 우리 몸의 반신욕처럼 아래는 뜨겁게 위는 차갑게) 저는 카페인에 민감하여 커피를 조금만 마셔도 잠이 잘 오지 않아요. 그런 저에게는 ..

온 에어 24

제가 일을 다시 시작한 이후로 사회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엄청 컸어요. 그래서 주말이면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을 읽으며 그 중압감을 많이 털어 냈답니다. 특히 로맨스 소설 읽기는 현실을 벗어난 환상의 환타지 세상으로의 도피이자 여행이었어요. ‘황순원의 소나기’ 같은 그런류의 첫사랑, 순수한 사랑에 대한 글,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들이 현실의 고단함을 잊게 하는 데는 딱 이었어요. 급기야 집근처의 도서관 로맨스 소설을 다 섭렵하고 인근의 다른 도서관까지 진격하는 경지가 되었지요. 그렇게 주말 마다 머리 비우고 무념무상으로 책들을 읽으니 어느 날 딸이 엄마 그렇게 많이 읽었으니 엄마가 로맨스 소설 써보는 것은 어때 하는 것입니다. 로맨스 소설광에서 작가로? 그런데 이거 소설가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고미숙/프런티어) 고전평론가인 고미숙 선생님은 공부 공동체인 ‘감이당(&남산강학원)을 꾸리고계십니다. 2080세대가 함께 꾸려가는 ’읽고, 쓰고, 말하기‘를 하며 그것을 통한 밥벌이도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저는 기회가 닿으면 이 공부 공동체 경험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작가는 조선 시대의 연암 박지원의 삶을 통해 현대의 백수의 삶을 겹쳐 비교해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소제목은 ‘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잉여 시대를 사는 법'입니다. 젊은이들이 졸업과 동시에 청년 백수로 내몰리는 상황은 너무나 흔해진 시대입니다. 끝없는 경쟁에서 밀려 중년들도 또한그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직장을 잃는 경우도 허다한 불확실의 시대인거지요. 그렇다고 절망에 사로잡히지 말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주어진 백수생활을 누리며..

우리동네 동매산

주말에 바쁜 일정이 있으면 그 다음 주에 글감의 부족을 느낍니다. 마음 같아서는 책을 주중에도 많이 읽고 싶지만 생각만큼 시간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요. 이번 주말은 좋아하는 책 속에 파묻혀 실컷 책을 읽고 싶었어요. 주말이면 대신공원 등산부터하고 와서 오후를 보내는데 그냥 아침부터 계속 책을 연속 3권을 달아서 읽으니 어느새 해질 무렵이 되네요. 하루 종일 좋아하는 책읽기를 했으니 몸이 좋아하는 걷기를 좀 해 줘야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느 때면 이시간의 걷기는 낙동강 따라 강변걷기를 하거나 동네 트랙 돌기를 하는데 차 소리 시끄러움이 거슬려서 산으로 가고 싶었어요. 이시간 자동차로 30분가서 숲 산책하기는 어중간한 시간이라 아파트 단지 건너편에 있는 작은 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도로가에서 바로 연..

꾸뻬씨의 행복여행

(프랑수아 를로르/오유란 옮김/오래된미래) 저자 프랑수아 를로르는 실제로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의사이며 심리학자입니다.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실화소설이고요. 지금은 명상가로 활동하는 류시화 시인이 적극 번역을 추천하여 한국에서도 발간되어 우리도 쉽게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함께 떠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꾸뻬씨는 정신과 의사로 파리 중심가에 세상 어느 곳보다 풍요로우면서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이 도시에서 진료실을 가지고 있어요. 꾸뻬씨의 진료실은 환자들로 넘쳐납니다. 그는 환자들에게 직업적 기술과 약, 심리요법, 사람들을 향한 진정한 관심으로 환자들을 잘 치료하기 때문이죠. 그는 의사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이 풍요롭고 화려한 건축물이 많은 이 도시에 다른 지역사람들 보다 더 많은 ..

기생충

오래간만의 주중 공휴일이 주는 달콤한 휴식이 마음을 훨씬 말랑하게 하여 이런 날 칸느영화제 종려상 수상작인 을 봐줘야 할 것 같아 영화관을 향했어요. 감독 봉준호, 배우 송강호 우리영화사의 굵직한 획을 그은 두 분에게 먼저 경의를 표합니다. 먼저 보신 분들이 간단히 앞부분만 얘기하고 뒷부분은 보고나서 얘기 나누자고 스포를 꺼렸는데 이 순간부터 누적 관객수 오백만이 넘었으니 조금 스포를 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백수가장 기택(송강호분)의 가족이 박사장(이선균분)네 진입으로부터 결국 두 가족의 비극이 시작 됩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날 집 비운 주인집에서 운전기사, 가정부, 과외를 하던 아들, 딸 4가족의 하루 밤 주인놀이 파티는 그들의 마지막 축제가 돼버립니다. 비로인해 예정 보다 빨리 돌아온 주인가족을 피해..

영화감사 2019.06.07

주말 여정의 에피소드

지난 주말 여정 중의 짧은 일화들을 얘기하겠습니다. 에피소드#1 일요일 서울 정모 참석 후 서울역을 향하는 지하철을 반대방향으로 잘못 들어갔어요. 다시 나오는데 꿈트리님이 카드를 찍고 당당히 나가시는 것입니다. 오잉! 그러면 그럼 두 번 계산 되는 건데 하니까, 요금 0원 표시가 뜨더라고요. 그리고 다시 재 입장시도 0원으로 뜨고요. 어이쿠! 이제껏 저는 그런 경우 정산기계 아래로 숙여서 오리걸음으로 나와 반대방향으로 숙여서 다시 들어가는 비굴자세의 승객이었거든요. 이런 것은 책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듯하여 몰랐어요. 그러니 집 떠나 몸으로 부딪히며 길 위에서 배울 것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것도 여행의 묘미이겠죠! 꿈트리숲님 생활 꿀팁 감사합니다. 에피소드 #2 딸의 신혼살림에 선명한 연분홍, 연보라 색깔..

삼계탕에는 황기

오늘은 오랜만에 생존살림에 대한 글입니다. 저의 살림에 대한 글은 언제나 그렇듯 크게 팁이랄 것도 없지만 나름 진지하답니다.^^ 저를 제외한 우리 가족은 열이 많고 땀이 많아서 저는 한약재인 황기를 삼계탕요리에 많이 활용합니다. 아들은 어릴 때 물통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땀을 많이 흘려서 친정어머니가 황기가 몸에 좋다고 삼계탕 끓일 때 항상 같이 끓여 먹이라고 하셔서 황기를 알게 되었어요. 황기는 또한 기를 보충하고 성장도 도운다고 합니다. 황기는 전통적인 한약재로 약성이 온화하고 맛이 달다. 효능은 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하며, 음성이 낮고 맥박이 연약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현저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어서 예로부터 인삼 대용으로 써왔다. 체력을 항진시켜 주고 전신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공짜로 즐기는세상 댓글부대 정기모임

댓글부대 정기모임에 드디어 참석하다! 작년에 사실 일 년에 걸쳐 ‘영어회화 100일의기적’을 전체 암송을 하고 간간히 복습을 했어요. 가물가물 해지는 기억을 되살리려고 용감하게 정모 참석 신청하고 다시 외웠습니다. 그동안은 서울 정모에 참석 하는 것이 멀고도 아득한 길이라 엄두 나지 않았는데, 마음먹으니 서울 그리 먼 길 아니 더라고요. 나름 전체 복습도 하고 준비를 해서 금요일 밤에 동탄의 딸집에서 묵고 토요일 하루 전체 복습 암송하고, 일요일 정모 참석하면 되겠다는 작전을 세웠어요. 아 ~! 그런데 복병을 만났어요. 제가 에어컨에 아주 취약한 냉방병이 있는데 SRT의 에어컨 위력에 감기가 걸린 것입니다. 목이 붓고 으슬으슬 추운데 딸의 신혼집은 친정엄마의 손길을 여기저기 필요한 상태였어요. 감기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