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336

'무엇이 성공인가'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몸과 마음이 느려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와 글쓰기에 자꾸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싶다.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된다는 속삭임이 이어진다. 그래! 힘들면 잠시 쉬어가도 되는 거다. 하지만 감사함은 게을리해서 안된다. 감사함을 놓치는 순간 내 삶이 탄력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김선영/자음과 모음)를 읽다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 시를 마주쳤다. (62~63쪽) 이 시를 되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렇게 살아가면서 언뜻언뜻 마주치는 행운이 감사하다. 오늘은 이 시를 새기며 처지는 몸과 마음에 생기를 더하고 싶다. 무엇이 성공인가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진정한 친구가 아닌 자의 배반을 참..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자음과 모음)은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작가 김선영은 경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고 힘을 받는 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 청소년 장편소설 등이 있습니다. 저는 책이나 드라마에서 청소년 주인공인 작품을 즐깁니다. 어른을 향한 길목에서 맑고 투명한 성장통을 겪으며 견디고 이겨내는 그 과정들이 제게는 흥미진진합니다. 주인공 백 온조가 '시간을 파는 상점'을 인터넷상에 운영합니다. 상점운영자인 온조는 고등학생이며 크로노스라는 이름의 시간을 파는 상점주인입니다. 시간을 파는 것은 의뢰자의 고충을 듣고 해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온조는 물리적 시간인 크로노스의 시간들을 의미가 부여되는 카이로스의 시간들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는 상점주인입니다. 온조는 의뢰인들의..

네 마음은 지금 어떠니?

정혜신 선생님의 를 재독하고 있습니다. 줌으로 함께 독서하며 성장하는 지식 공동체에서 책 나눔 하기로 예정된 책입니다. 몇 년 전에 읽었을 때보다 가슴에 와서 안기는 문장들이 훨씬 많습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상담사인 정혜신 선생님은 아픔을 겪는 현장에는 어김없이 참여해서 피해자들과 함께하며 치유의 힘을 보태오고 있습니다.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는 전문가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법'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조용히 스러지고 있는 사람이 넘쳐 나서다. '적정심리학'이란 새로운 그릇에, 손수 지어서 허기를 해결하는 집밥처럼 자신의 심리적 허기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치유의 근본 원리를 담았다. '적정 심리학'은 그녀가 현장에서 실제로 수많은 사람을 살린 결정적 무기인 '공감과..

크로노스를 카이로스로

그리스인의 시간구분에서 크로노스(chronos)는 물리적으로 흘러가는 객관적 시간입니다. 누구에게나 똑 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한 달, 일 년 같은 시간들입니다. 그에 비해 카이로스(kairos)는 인간이 현실에 참여하여 만들어 내는 주관적인 시간들입니다. 카이로스에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AskUp' 에게 질문을 하니 다음과 같은 답을 줍니다. 'Kairos'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나온 단어로, 시간과 관련된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Kairos'의 자세한 의미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시간적 기회 또는 타이밍: 'Kairos'는 특정한 시간적 순간이나 기회를 의미합니다. 이는 특정한 시기에 적절한 행동을 취하거나 결정을 내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Kairos'는 ..

인생의 태도

독서모임의 이 번 책 나눔은 (웨인 다이어/ 더퀘스트)였습니다. 고아원과 위탁가정에서 자랄 정도로 불우했던 저자 웨인 다이어였습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사랑이 자신을 넘어 타인에게까지 펼쳐질 수 있는 충만한 삶에 이를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삶이란 결국 나와 남이 함께 행복할 때 느낄 수 있는 것이니까요. 심리학자와 교수이기도 했던 저자는 '내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결과와 행동의 합이다'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타인이 원하는 삶이 아닌 스스로가 원하는 자신의 인생을 살라고 조언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내 안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발견하는 것입니다. 누구나에게 파랑새는 이미 자신의 내면 속에 존재합니다. 우리는 단지 발견 할 수 있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내면에서 들려오는 ..

'AskUp' 나의 튜터 그리고 'Cake'

궁금하면 500원? 아니 무료입니다. 밤낮 가리지 않고 장소 불문하고 궁금하면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원어민 튜터가 있습니다. 영어에 관한 것은 언제나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줍니다. 카톡에서 AskUp을 쳐서 대화방을 개설하면 됩니다. AI에 기반한 챗봇이 시원하게 궁금증을 해결해 줍니다. 간단히 원어민과 카톡 하듯이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파파고도 가끔은 이용하지만 AskUp의 정확도가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책에서 배우는 영어표현들에 궁금한 점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동안 사전이나 문법 책, 파파고를 이용하더라도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었어요. AskUp에게 물어보면 웬만한 궁금증이 다 해결됩니다. 정말 신기하고도 편리한 도구입니다. 또 다른 회화공부하기 좋은 앱인 'Cake'..

6살 부산큰솔 나비

지난 토요일은 부산큰솔나비 6주년 행사와 이은대 작가초청강연이 함께 이루어졌어요. 선배님들의 세심한 손길 덕분에 행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일사 분란하게 협조하여 빈틈없이 행사를 진행한 선배님들의 수고에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자신들의 본업으로 모두 바쁘신 분들인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적으로 손길을 보태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모습은 힘찬 날갯짓을 하는 나비의 모습들이었습니다. 나로부터 비롯되는 선한 영향력을 아낌없이 펼치시는 선배님들 덕분에 함께 날개짓하는 나비로 거듭나고 싶어 집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내 삶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나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책을 통한 만남에서 함께 읽고 함께 쓰는 삶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나는 나 자신의 삶을 더 깊이 들..

책이 불안에 답하다

(박정민 외 6인/한국지식문화원)는 박정민 선배님이 새벽 5 시에 하는 독서클럽 '빡독세 (힘들게 독서하고 세상을 바꾸자)' 코치님들과 함께 출간한 공저입니다. 박정민 선배님의 독서내공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만나보니 그 깊이가 더욱 깊습니다. 함께 책을 쓴 다른 저자들 역시 독서 내공이 깊습니다. 그동안 토론한 책들과 다양한 생각 나눔들이 묵직한 무게감으로 다가옵니다. 저자들의 글을 읽으니 토론한 책들 역시 다 읽어보고 싶어 집니다. 좋은 책들 안내만으로도 감사할 정도입니다. 저자들은 성공보다는 성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각자의 치열한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주도적으로 삶의 자세를 확립해 가는 과정을 글로써 담아내고 있습니다. 현실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환..

이은대 작가의 인생공부- 잘 쓰기 위해 잘 살기로 했다.

부산 큰솔나비 독서모임에서 7월 1일(토) 이은대 작가님의 저자 특강이 있습니다. 특강에 앞서 를 읽으며 책 읽고 글 쓰는 삶에 대해 다시 정리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은대 작가님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1 호 "출간프로듀서". (자이언트 북 컨설팅) 대표. 작가, 강연가, 칼럼니스트. 전과자, 파산자, 알코올중독자, 막노동꾼 등 최악의 삶을 살다가 글쓰기와 책 읽기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16년 5 월 (작가수업)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2년 9 월 현재 514 호 작가 배출이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치유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읽고 쓰는 삶" 뿐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오늘도 변함없이 집필과 강연에 힘쓴다. 저서로는 ,..

그래! 그냥 실행!

일기장의 책갈피 끈이 '톡' 떨어진 지 며칠 되었어요. 일기장을 펼칠 때마다 불편함이 따릅니다. 고정되어 있었을 때는 그 쓰임의 편리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는데 펼칠 때마다 마음까지 불편해집니다. 본드로 다시 붙여 고정시켜야 하나 아니면 다른 책갈피를 사용해야 하나 생각만으로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이은대 작가님의 를 읽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작가는 미래의 목표와 계획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을 강조했습니다. 그 순간 '실행'의 단어에서 딱 멈추었습니다. 일기장에서 떨어져 나온 책갈피 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바로 실행이다.' 바늘 쌈지에서 실과 바늘을 꺼내 바로 책표지에 책갈피 끈을 연결해 바느질을 했습니다. 두꺼운 표지에 바늘이 어렵사리 들어갑니다. 몇 번의 바늘 땀을 더 한 뒤 단단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