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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즐기는세상 댓글부대 정기모임

아리아리짱 2019. 6. 3. 07:24

 

<공짜로 즐기는 세상> 댓글부대 정기모임에 드디어 참석하다!

 작년에 사실 일 년에 걸쳐 ‘영어회화 100일의기적’을 전체 암송을 하고 간간히 복습을 했어요. 가물가물 해지는 기억을 되살리려고 용감하게 정모 참석 신청하고 다시 외웠습니다. 그동안은 서울 정모에 참석 하는 것이 멀고도 아득한 길이라 엄두 나지 않았는데, 마음먹으니 서울 그리 먼 길 아니 더라고요.

나름 전체 복습도 하고 준비를 해서 금요일 밤에 동탄의 딸집에서 묵고 토요일 하루 전체 복습 암송하고, 일요일 정모 참석하면 되겠다는 작전을 세웠어요. 

아 ~! 그런데 복병을 만났어요.

제가 에어컨에 아주 취약한 냉방병이 있는데 SRT의 에어컨 위력에 감기가 걸린 것입니다. 목이 붓고 으슬으슬 추운데 딸의 신혼집은 친정엄마의 손길을 여기저기 필요한 상태였어요. 감기약을 먹고 투혼을 살려 토요일 하루 종일 기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딸의 살림을 함께 정리 해주니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뭐 그래도 웬만큼 암송했으니 베짱 좋게 정모 장소를 향해 일요일 오전 10시쯤 서울을 향해 출발했어요. 딸 부부는 서울 나들이 겸 함께 광화문에 도착해서 광장의 프리마켓도 구경하면서 짧은 추억 쌓기를 하고 정모 장소에 저를 데려다 주었어요.  

드디어 김민식 PD님의 댓글부대 정기 모임에 참석해서 행사의 백미인 책 한권 암송하기가 시작 되었어요.

아~! 그런데 이게 웬일 입니까? 전체 암송을 시작하니 머리가 하얗게 순삭이 시작 되더니 떨리며 기억이 안 나는 것입니다. 서른명쯤의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일률적으로 빠른 속도로 암송하기 시작하는데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어려웠고, 기억은 가물가물!  다른분들은 다들 열심히 유창하게 암송하는데요~!

아~! 이런 자괴감이~! 나름 준비하고 왔는데 이럴 수가... 평소에 크게 소리 내고 암송하기의 훈련 부족이 훅 와 닿았어요. 애써 아쉬움 많은 1부의 암송하기를 마치고, 2부는 자유롭게 둘러 앉아 서로의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전국에서 온 김피디님 댓글 팬들은 70대 할아버지에서 제주에서 온 20대 아가씨까지 다양했습니다. 나름 부산에서 왔다고 팬심을 안고 참석했는데, 세상에! 제주에서 오신 분이 두 분이나 되더라고요. 그 중 한 분은 <하루 1시간 독서습관>의 황준연 작가였어요.

궁금하신 분은 저의 독서일기 5월 13일자 아래를 링크해 보세요.

https://tree2woods.tistory.com/69?category=699058

작가님의 짧은 마술공연과 함께 자기소개 및 책 저자로서의 소감을 듣는 기회도 좋았어요. 그리고 아들 세 명의 댓글명 ‘아빠관장님’은 인천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시는 정말 바쁜 분이셨어요.새벽 시간 아기들 자는 시간 독서를 하신다며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 내기 어려운데 아내에게 하루의 휴가를 받아 정모에 참석하셨대요. 대구에서 오신 대만 샘은 실력이 출중한 대구의 토익, 토플의 명강사인데 김피디님의 왕팬으로 참석했어요.

 그리고 군대간 아들을 기다리면서 2년동안 영어 책 한권 외우기 도전한 주부, 워킹맘으로 일상에 지친 30~40대들, 육아에 지친 젊은 엄마, 영어책 한 권 외우기로 영어공부에 다시 자신감 가진 20대, 각양각색의 사연들을 가진 참가자의 마음 나누기는 말 그대로 어떤 종교의 ‘간증회’가 된 것 같았어요. 

김민식 피디님이 이 모든 사람들에게 ‘메신저’가 되었음을 서로 확인 했어요. 이제 유명인사가 되었고 나름 강연료도 높을 텐데, 초심 잃지 않고 자비로 장소 대여와 강연을 하시고 시간을 내어 정모를 주최 하시는 것을 보니 새삼 존경스러웠어요. 김피디님은 정말 글과 생활 모습이 일치하는 분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블로그 선배 꿈트리숲님, 보리랑님, 섭섭이짱님을 다시 뵐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집으로 향하는 KTX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처음부터 듣고 복습하니 어느덧 부산이 가까워집니다.  

 

정모 저에게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됩니다. 이 느낌 그대로 꾸준히 하면서 다음 정모 때는 큰소리로 완전 암송할 것을 다짐합니다.

김민식 싸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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