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포럼 부산 큰솔나비에서 제가 처음 만난 책이 이지성작가의 (이지성/차이)입니다. 인문학 그것도 고전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져 왔어요. 독서모임에 함께 하니 힘겹게라도 접근방법이 보입니다. 처음 읽는 이지성 작가의 책은 저에게 고전 인문학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합니다. 그동안 숲의 나무사이에서 나무만 보아왔다면 전체 숲을 보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게 됩니다. 현재 우리 학교 교육, 공교육의 병폐는 일제 강점기 때 시작되었어요. 조선시대까지는 인문학 교육이 바탕이 되었지만 식민교육은 인문학이 완벽히 배제된 ‘우민화 교육’의 시작 이었어요. 패망한 일본 마지막 총독인 아베노부유키는 우리나라를 떠나며 다음의 말을 합니다. “일본이 패망했다고 조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