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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티움은?

오티움(otium)은 라틴어로 1. 여가 2. 은퇴 후 시간 3. 자신을 재 창조하는 능동적 휴식의 사전적 의미를 나타냅니다.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인 문요한 선생님은 자신을 재 창조하는 능동적 휴식인 오티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사람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생을 통해 사람으로 되어간다고 얘기합니다. 수년간 환자와의 상담치료 경험을 통해 '자기 돌봄'의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자기 돌봄이란 한마디로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주체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돌봄을 저자는 몸 돌봄, 마음 돌봄, 관계 돌봄, 생활 돌봄의 네 영역으로 나눕니다. 삶의 중심인 몸을 깨우고, 아무런 선택 없이 세상에 던져진 삶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고, 자신을 돌보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영혼의 기쁨을 주는..

김민식 PD의 <소셜 미디어로 인플루언서 되기> 4 강

김민식 PD 님과 함께 하는 특강 마지막 수업은 ( 하대석/혜화동)를 읽고 함께 했습니다. 하대석 저자는 SBS의 기자로서 우연히 부모님의 노후 대비 펜션 사업을 돕다 온라인 마케팅에 눈 뜹니다. 저자는 모든 개인, 모든 커뮤니티가 미디어가 될 수 있는 시대임을 강조합니다. 이젠 방송국과 신문사만 미디어가 아니다. 당신이 '우와 너무 좋다' 또는 '너무 재밌다'라고 탄성을 지르며 쫓아가는 사람, 온라인 채널, 모임, 상품, 공간 등을 떠올려 보라. 사람이든 사물이든 공간이든 당신이 자주 보려 하고, 관계를 맺으려 하고 구독하려 한다면 그건 미디어란 얘기다. 미디어는 내 삶의 순간순간 값어치를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꾸는 힘이 있다. 그래서 스스로 미디어가 되면 인생..

자신으로 향하는 길

설 명절을 지나며 이런 저런일로 마음이 부산했다. 손녀 예원의 고열을 동반한 갑작스런 폐렴과 인근 초등학교에서의 코로나 발병으로 우리 학원생들의 확진등으로 보건소와 교육청의 연락 등으로 마음이 바빴다. 다행이 예원이는 입원없이 회복하였고, 확진 학생들도 독감보다 가벼운 증상들을 보이며 회복이 빠르다. 정말 다행이다. 무엇보다도 나머지 학원생들은 긴 설날 연휴로 자연스런 격리가 되어 더 이상의 확산은 진정되었다.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의 여파가 우리를 지치게 한다. 긴 연휴 끝에 학원 수업재개가 조심스럽다. 학원 소독과 학원생 위생에 각별히 더 조심해야한다. 이렇게 많은 생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때는 무조건 떨치고 밖으로..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를 읽고 독서모임에서 책 나눔을 했습니다. 이기호 작가님의 글은 쉬우면서도 문장 문장 사이에 스며든 따뜻함 정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기호 작가님은 세 아이를 키우며 가족 사이에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들을 정말 맛깔나게 표현합니다. 무심코 어느 페이지를 펼쳐 보아도 입가에 슬며서 미소를 지어내게 하는 책입니다. 그 중 저에게 다음의 글들이 마음에 콕 들어와 앉습니다. 벚꽃이 지고 초록이 무성해지면, 다시 아이들은 그만큼 자나라 있겠지. 아이들의 땀 내음과 하얗게 자라나는 손톱과 낮잠 후의 칭얼거림과 작은 신발들. 그 시간들은 모두 어떻게 기억될까? 기억하면 그 일상들을 온전히 간질 할 수 있는 것일까? (13쪽) 책을 읽으며 지난날을 돌이켜 봅니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의 경이로움, 둘째인 딸아이를..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어린이 헌법

김용택 선생님의 '손바닥 헌법'을 학생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어른인 저에게는 헌법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였지만, 어린 학생들이 그 참 뜻을 다 이해하기에는 헌법의 표현과 문장들이 어려웠어요. 헌법을 가까이에서 접한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좋은 시간들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런데 김용택 선생님이 어린이를 위한 헌법책을 블로그에서 소개해주셨어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헌법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뻤습니다. 제목도 친근감이 물씬 듭니다. 지은이는 임 평택 시흥 시장님입니다. 현직 시장님이 어린이를 위한 헌법 책을 썼다니 호기심이 더 생겼습니다. 초등학생인 두 딸에게 헌법이야기를 들려주고자 글을 쓰신 것입니다. 법대 출신인 임병택 시장님은 초등학생인 두 딸이 있습니다. 어느 날..

김민식PD 의 <소셜 미디어로 인플루언서 되기> 3 강

김민식 피디님과 함께 하는 3강은 (서민규/마인드 빌딩)을 읽고 책 나눔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서민규 저자는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좌절되면서 여러 기업체에 지원했으나 번번이 실패합니다. 그는 힘든 과정을 견디며 결국 회사가 아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스스로 1인 기업으로 우뚝 섭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님을 자신의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회사 밖에 있든 회사 안에 있든, 자아실현을 위해서든, 생존을 위해서든,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커리어를 둘러싼 고민을 계속할 거라는 것이다. '콘텐츠를 만들어 커리어를 만든다.'라는 나의 방법이 모든 이에게 정답이 될 순 없다. 하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대단한 커리어를 쌓은 ..

아주 특별한 선생님께 보내는 감사편지

제가 요즘 참여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아침' 은 감사 메시지 보내기, 명상, 독서를 함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선생님 '김용택 선생님'께 블로그에서 이렇게 감사 메시지를 드립니다. 김용택 선생님 고맙습니다. 책 소개를 해주시어 '헌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되새겼습니다.우리 모두는 소중하며, 내가 소중한만큼 다른 이들도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 주는 '헌법'을 가까이에 쉽게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과 을 읽고 우리 아이들의 소중함을 깊이 새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닮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새기고 그 존엄성을 실천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헌법'을 자주 들여다보겠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안위가 먼저이기 쉬운 이 시대와..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관통사와 영어 배우기(별칭 영한올)'의 카페에서 리더인 알렉스 희경 선생님과 함께 책으로 1주일에 한 번 줌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처음 를 읽었을 때 영국 특파원 출신인 저자 다니엘 튜터가 서구권에 한국에 대한 실질적 정보를 영어권에 소개하기 위한 책인 줄로만 알았어요. 책을 읽어가며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우리 자신보다 더 자세히 더 정확히 표현한 부분이 많아서 놀랐어요. 그래서 한국에 오래 근무한 적이 있는 나이 지긋한 외국인 작가로 생각하며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한국을 들여다보는 저자의 시선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한국의 역사부터 근대사의 정치와 경제성장 과정, 불교,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전통문화, 눈부신 경제발전과 함께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 등 해박함은 물론 ..

김민식 PD 의 <소셜 미디어로 인플루언서 되기 > 2 강

김민식 작가님의 두 번째 강의에서는 ( 황효진/유유)을 읽고 진행되었습니다. '읽고 보고 듣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라는 부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는 왜(Why)를 염두에 두고 글을 쓸 것을 강조합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좁히는 것, 거기서 콘텐츠의 고유한 재미가 비롯된다고 합니다. 황효진 작가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도 내 안에 막연함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끄집어내지 않으면 막연함으로 끝나버린다고 합니다. 우선은 전부 써보면서 무언가를 끄집어내어 '막 던지는 과정'인 글쓰기를 하면서, 자신의 콘텐츠 씨앗을 찾으라고 합니다. 머릿속에 뿌옇게 존재하는 콘텐츠의 씨앗을 우선 발견하고 발굴하려면 내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눈에 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가기를!

"이게 뭐지?" "'해보자." "'책" " 미안해" 두 돌이 지난 손녀 예원이가 요즘 가장 자주 하는 말들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말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표현들입니다. 예원이가 단어로만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가 가장 처음으로 표현한 문장은 "가자, 빨리 가요!"였어요. 아파트라는 갇힌 공간에서 생활하는 답답함이 큰 것인지 바깥세상이 늘 궁금한 것 같아요. '가자' '빨리 가자'를 외치며 현관 앞으로 향합니다. 어른들의 대화에서 '가자'라는 단어만 나오면 어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종이가방을 팔에 걸친 채 '가자'라고 외치며 앞장섰어요. 그런 단계를 거쳐 요즘에는 하루 종일 위의 네 가지 표현들을 합니다. 예원이가 처음 보는 것들을 궁금해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게 뭐지?"라고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