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아리아리짱 2022. 1. 28. 06:05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를 읽고 독서모임에서 책 나눔을 했습니다. 이기호 작가님의 글은 쉬우면서도 문장 문장 사이에 스며든 따뜻함 정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기호 작가님은 세 아이를 키우며 가족 사이에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들을 정말 맛깔나게 표현합니다. 무심코 어느 페이지를 펼쳐 보아도 입가에 슬며서 미소를 지어내게 하는 책입니다. 그 중 저에게 다음의 글들이 마음에 콕 들어와 앉습니다.


벚꽃이 지고 초록이 무성해지면,
다시 아이들은 그만큼 자나라 있겠지.
아이들의 땀 내음과 하얗게 자라나는 손톱과
낮잠 후의 칭얼거림과 작은 신발들.
그 시간들은 모두 어떻게 기억될까?
기억하면 그 일상들을 온전히 간질 할 수 있는 것일까? (13쪽)

책을 읽으며 지난날을 돌이켜 봅니다.
첫아이를 낳았을 때의 경이로움, 둘째인 딸아이를 낳았을 때 신비로움과 함께하는 애잔함( 딸이 출산의 고통을 느껴야 하는)
그 모든 기적과 같은 시간들은 쌓여 어느덧 아들과 딸이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아들 딸을 키우는 시간들은 언제, 어떻게 지났나 쉽게 스쳐 지나가 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좀 더 소중하게 보내야 했었는데라는 아쉬움과 후회만 남기면서요.

탄생과 함께 한 경이로움과 신비로움, 그 모든 것들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옅어져 가려할 때 손녀 예원이가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딸은 육아로 많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무럭무럭 자라는 예원이를 보면 저는 매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예원이 설날 즈음을 함께 할 생각에 벌써 설렙니다.
딸은 설 전에 손녀와 둘이서 미리 친정나들이를 하고 설날 에는 사위와 함께 시댁에서 보낼 예정입니다.
손녀 예원이와 아기자기한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복습같이 다시 주어지는 손녀와의 시간들이 감사합니다.

@ 설 연휴 동안 예원이의 고열을 동반한 폐렴으로 양가 방문은 취소 되었어요. 급히 표를 구해 제가 동탄으로 가서 예원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바쁜 설연휴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열이 잡혀 입원없이 집에서 회복하게 되어 기쁜마음으로 다시 부산을 향했습니다. 설연휴 동안 우왕좌왕 바빴지만 예원이와 오래동안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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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 YES24

웃음과 눈물의 귀재, 진짜 이야기꾼이 들려준다이기호의 특별한 가족 소설“2000년대 문학이 선사하는 여러 유쾌함들 중에서도 가장 ‘개념 있는’ 유쾌함 중의 하나”나 “이기호의 소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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