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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힐링이 저절로 되는 맥도 생태공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면 맥도 생태공원에서 낙동강을 따라 걷는다. 그 시간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되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한 시간, 두 시간, 세 시간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코스들이 다양해서 좋다. 경치는 물론 공기도 맑아 조용한 자연을 즐기기에 이 만한 곳이 없지 싶다. 가까운 곳에 자연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 매 번 걸을 때마다 이 좋은 곳을 많은 사람들이 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맥도 생태 공원이 워낙 넓으니 내가 즐기는 길들을 내비로 찾기가 힘들다고 몇몇이 말했다. 생태공원을 즐기기 위한 자세한 길 안내를 하자면, 하단에서 하구언 다리를 건넌 후 공항을 향한 길로 우회전하면 첫 번째 신호등을 만난다. 그럼 곧 첫 번째 낙동강 둑으로 향한..

봄 여름 가을 겨울

마음 다스리기가 쉽지 않은 요즘이다. 모든 것에는 흥망성쇠가 따르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계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이어지듯, 지는 해를 붙잡고 늘어진다고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착하고 코드가 잘 맞는 00 이가 학원을 그만둔다고 하니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힘들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맺고 끊기가 이루어질 터인데 마음 정리가 쉽지 않으니 나의 어리석음이 답답하다. 10년 전의 학원 일기를 보았더니 그때도 학원 운영의 불안감은 컸었다. 그래도 이후 10년을 버티고 꾸려 왔는데, 어차피 꾸려올 시간들이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나는 매 순간 행복은 제대로 누려보지 못하고 불안감으로 점철된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 과거는 후회와 아쉬움으로 불행했고 미래는 알지 못함으로 불안한 것이라고들 한다..

상처가 거름이 되고 문장이되어!

공저 저자 모든 분들은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딛고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들을 진솔하게 글로 적으셨다. 그들의 글을 통해 내 삶을 반추해 보는 시간이 된다. 저자들은 글쓰기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자신들의 치열한 삶의 속살을 드러내어 글로 옮기셨다. 글쓰기로 인해 그들의 삶이 좀 더 행복해지고 풍성해지리라 감히 짐작해본다. 그중 나는 '부산 큰솔 나비 독서모임'을 이끌고 있는 저자 정인구 선배님의 글에 공감과 감동을 보낸다. 그의 삶을 4년 넘게 지켜보았기에 그의 상처들이 치유되고 그 상처들이 미래를 향한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눈으로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선배님은 40년 가까운 오랜 공직 생활을 해오다가 작년에 은퇴를 하셨다. 업무의 연장 또는 스트레스 해소의 일환으로 퇴근 후 술자리를 직장생활만..

아~ 이태원!

대한민국 서울 이태원에서 너무나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할로윈 데이를 맞이해 몰려든 인파들로 순식간에 사고로 이어졌다. 젊은 생명 150여 명이 희생을 당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21세기 첨단을 향한 이 시대에 문화 강국을 향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무질서의 아수라장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주말 이 소식을 접한 후 망연자실해졌다. 대부분의 희생자들은 미처 다 꽃 피워 보지도 못한 어린, 젊은 생명들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던 이 생명들의 사그라짐을 무슨 말로 어떻게 안타까움을 표현할 수 있나! 꺼져버린 그 생명들로 그 부모들과 가족들이 안고 가야 하는 황망함과 슬픔은 또 어찌 달랠 수 있을까? 안타깝게 가버린 모든 희생자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10.31

논어 필사가 가져다 준 것!

매일 한 구절씩 써온 논어를 2 년에 걸쳐 마무리했다. 그저 한 글자 한 글자 새기듯이 가장 느린 독서법인 필사로 논어를 읽어 낸 것이다. 동양사상의 근간인 를 한 번은 읽어야겠기에 시작한 여정이었다. 필사는 느리게 느리게 걸어도 매일의 한 걸음이 결국 도착지에 이른다는 작은 기쁨을 주었다. 펜으로 어설프게 써온 한자들과 한글 뜻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깨닫고 무엇을 느끼며 얼마만큼 지평을 넓혔을까? 논어를 읽기 전과 읽고 난 후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본다. 1-1.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 뜻을 같이 하는 자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

새벽 불빛

오늘도 알람 소리에 단잠을 떨치며 일어났다. 새벽 5시 '아주 특별한 아침'을 참석하기 위해 지난 일 년간 반복했던 일들인데 새벽 기상은 여전히 쉽지 않다. 잠자리에 더 머물고 싶은 강렬한 유혹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일 년간 눈 비비며 새벽에 익숙해지려 노력해왔지만, 그 이전 삶의 습관이 더 깊숙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 테다. 내 삶에서 일 년의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습관들을 쉬 떨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분연히 일어난 나 자신이 대견하다. 거실 불을 켜며 아침 맞이 준비를 할 때 맞은편 아파트에 희미한 불빛 하나가 들어온다. 저 불빛은 공부하는 자식을 위한 새벽밥을 준비하기 위한 엄마의 불빛일까? 이른 출근을 준비하는 아내의 아니면 남편의 불빛..

글쓰기로 '아주 특별한 아침'의 새로운 출발!

지난해 10월 25일부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려 애썼다. 명상, 글 읽기와 글쓰기 시간으로 구성된 '아주 특별한 아침'을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잠이 많은 편인 나의 체력상 새벽 기상은 자신과의 싸움의 시작이었다. 365일 매일의 참석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얼추 선배님들과 그 여정을 함께 해 낸 나 자신이 뿌듯하다. 어느덧 1 년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온전히 '아특아'를 이끌어 주신 회장님과 성실한 선배님들 덕분이다. 나는 글쓰기 시간을 간단한 일기와 함께 주로 논어 필사와 긍정의 마음을 줄 수 있는 영어 원서 필사 시간으로 삼았다. 쉬고 있었던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숙제 같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조금 더 편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빠짐없이 그야말로 짐승 같은..

웰씽킹 <WEALTHINKING>

저자 켈리 최는 를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그녀의 고난 극복사례들은 전율을 가져다주었어요. 가난한 농부의 딸로 태어나 소녀 공으로 시작한 그녀의 인생사는 파란만장했어요. 하지만 그녀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연매출 6,000억의 글로벌 기업 켈리 델리 회장입니다. 존경하는 경제 선배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이 책 은 저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소중한 보석들이 알알이 박힌 듯 저자 켈리 최의 부에 대한 생각과 실행의 방법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의 부가 영국 여왕이나 축구 선수 베컴보다 순위가 높은 것이 놀랍거나 부러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녀가 무일푼에서 아니 오히려 빚더미 위에서 지금의 부를 이루어 내는 과정이 놀랍습니다. 그것들은 단..

나에게도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이!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 한지 20여 년이 되었는데 말하기는 여전히 부족하고 아쉽다.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은 언제쯤 생길런지... 김민식 피디님의 를 읽고 을 공부했었다. 몇 년 전 책 한 권을 외웠지만 회화를 현실감 있게 쓸 일이 많지 않으니 암기했던 표현들은 지금 거의 가물가물하다. 익혔던 표현들을 붙들어 매고 있기에는 시간의 흐름이 훨씬 강력한 것이다. 눈으로 읽는 영어는 웬만큼은 하겠는데, 입으로 말하는 영어는 도대체 언제쯤이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 어제 5 분 특강 주제는 '무식한 반복'이었다. 운동, 공부, 읽고 쓰기, 사색 등은 시간 투자를 꾸준히 하여 시간의 권위를 쌓아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중 영어회화는 단연코 '무식한 반복'을 해야 하는 대표선수인 것 같다. 눈으..

'때문에' 대신 '덕분에'

작년 10월 25일부터 참여한 '아주 특별한 아침' 프로그램이 어느덧 4개월을 향하고 있다. 100일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 한결 쉬울 듯 한 새벽 기상이 여전히 나에게는 쉽지는 않다. 설날 연휴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몇 번 빠진 적은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길게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이 모든 것은 함께하는 선배님들이 있기에 이만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선배님 중 몇 분은 정말 '짐승 같은 성실함'으로 거의 빠짐없이 날마다 참석하고 계신다. 그들의 그 우직한 끈기와 성실함에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독서 녹트 , 5분 특강 정리, 감사편지 등 매일 같이 단톡방에 올려서 우리를 격려하는 자극을 준다. 그 손길들에 나눔의 선한 의지가 빽빽이 들어있음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