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새벽 불빛

아리아리짱 2022. 10. 27. 06:44

( 하나로 시작되었던 새벽불빛)

오늘도 알람 소리에 단잠을 떨치며 일어났다.  새벽 5시 '아주 특별한 아침'을 참석하기 위해 지난 일 년간 반복했던 일들인데 새벽 기상은 여전히 쉽지 않다.   잠자리에 더 머물고 싶은 강렬한 유혹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일 년간 눈 비비며 새벽에 익숙해지려 노력해왔지만, 그 이전 삶의 습관이 더 깊숙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일 테다. 내 삶에서 일 년의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쌓아온 습관들을 쉬 떨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분연히 일어난 나 자신이  대견하다. 

거실 불을 켜며 아침 맞이 준비를 할 때 맞은편 아파트에 희미한 불빛 하나가 들어온다. 저 불빛은 공부하는 자식을 위한 새벽밥을 준비하기 위한 엄마의 불빛일까? 이른 출근을 준비하는 아내의 아니면 남편의 불빛일까? 아님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자녀의 불빛일까?

깜깜한 꼭두새벽에 나 혼자만이 아닌 함께 하는 불빛 하나가 나의 새벽을 잔잔한 감동으로 흔든다.

좀 더 나은 삶을 살려는 의지를 다지며 명상과 감사 일기 쓰기, 책 읽기를 했는데, 어제보다 나은 나 자신이 되기 위한 몸부림으로 새벽 기상과 '아특아'를 참석해 왔는데, 나는 과연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는지 되묻게 된다.

넉넉한 가슴으로 사랑을 키워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내 행함은 이어지고 있나,

언젠가는 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한정된 삶에서 나는 매 순간을 소중하고 가치로운 삶으로 채우고 있나, 

마땅히 행복해야 하는 자신에게 비교, 비난, 불평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갉아먹고 있지는 않나,

그 모든 실천들이 생각만큼에 닿지 않아도 이른 새벽 일어나 스스로에게 묻고 점검하는 그 시간만큼은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주 특별한 시간'은  <사랑하는 마음 > 율동과 함께 노래를 하며 마무리를 한다.

오늘따라 그 노랫말들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을걸!

 

https://youtube.com/clip/UgkxifAghHPJg_wzXGbNirllDlZFtBCQvv4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