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 22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태원준/북로그컴퍼니) 이 책은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의 2부 책입니다. 2019/07/03 - [책 감사] -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1부 아시아와 아랍 지역을 넘어 본격적인 유럽여행이 시작됩니다. 엄마와 아들의 카우치 서핑(couch surfing)을 통한 유럽여행기가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카우치 서핑을 통해 스쳐지나가는 관광객이 아닌 그네들 삶 속에 발을 담구어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함께 느낄 수 있는 체험객이 된다는 것 참 좋습니다. 그나라 그지역의 보통 사람들의 집에서 묵으면서 함께 생활하며 일상을 공유해 볼 수 있는 카우치서핑 투숙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여행이 진행 될수록 보호 받던 엄마에서 진정한 여행자로 성장 변화하는 엄마의 모습이 멋집니다.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서 시작한..

세바시 김동원 교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https://sebasi.co.kr/class/201 세바시 김동원 교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강연을 듣다! 독서 포럼 부산큰솔나비 밴드에서 김동원 교수님의 무료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신청했는데 벌써 마감 되었다기에 대기 순서에 올려 두었습니다. 작년에 나비 독서 토론에서 나누기를 했던 책이라서 참석하려 했는데 아쉬웠어요. 강연 수행의 위력을 조금씩 알아 가기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연을 많이 참석할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토요일 오후 문자로 참석 가능 하다는 추가 연락이 왔습니다. 남편과 함께 시내구경 삼아 놀이 삼아 일요일 오후 4시에서 6시 강연을 참석 했습니다. 강연이 열리는 중앙동은 남편과 저의 청춘을 보냈던 각자의 사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주차장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시내버스를 타고 ..

쉰세대 샘의 분투기

아는 원장님들 밴드에서 J.Fla 유튜브 가수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원장님이 요즘 즐겨 듣고 있는 가수의 노래라고 합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대박을 치고 있는 가수라고 소개합니다. 커버곡(다른 사람의 노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입힌곡) 가수로 맹활약 중이랍니다. 저는 가수 양희은님 노래를 주로 좋아하고 요즘 노래들은 그다지 잘 모른답니다. 에드 쉬런의 노래를 부르는 J. Fla 노래를 처음 듣고 깜짝 놀랐어요. 노래를 정말 편안하게 잘 부릅니다. 무명으로 지내다가 스타일을 바꿔 지금의 포니 테일 헤어 스타일로 옆모습으로 헤드폰을 끼고 노래 부르는 것이 특징인 가수입니다. 특유의 스타일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지금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워낙 영어발음과 스페인어 발음이 좋아서 다들 베트남이나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니체/ 사순옥 옮김/홍신문화사) 고전 읽기와 친해지기 위한 첫 번째 책 니체의 를 읽고 있습니다. 그저 상식 수준으로 니체 하면 이 책 제목만을 떠올리고, ‘신은 죽었다’라는 말을 한 철학자로만 알고 있었어요. 은유 작가의 안내로 이 책을 잡았는데, 이건 도무지 진도가 잘 나가지 않네요. 서둘러 서평부터 올리는 이유는 어려워서 끝까지 읽어내지 못할까 봐 자신을 채근하기 위해서랍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1844년생인 니체가 100년 전에 이런 글을 썼다니 정말 시대를 앞선 철학자임을 공감합니다. 옮긴이 사순옥님에 따르면 니체가 40세를 전후하여 집필한 이 작품은, 그의 저작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작품이다. 여기서 그는 ‘신의 죽음’을 말하며 지상의 의의를 설파했고, ‘영원 회귀’로 삶의 긍정에 대..

초예측

( 유발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외/웅진 지식하우스) 은 언론인 오노 가즈모드가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인터뷰한 것으로 엮은 책입니다. 인공지능이 이끌 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어떻게 가져올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확실함에서 오는 불안함이 큽니다. 혜안 있는 석학들을 통하여 길을 찾을 수 있길 바라면서 이 책을 접합니다. 먼저 유명한 저자인 유발하라리의 대담은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입니다. 유발 하라리가 제일 먼저 강조 한 것은 ‘허구의 노예가 되지 말고 허구를 이용하라’입니다. 국가, 사회(기업), 신, 돈 등은 허구이니 맹신을 멈추라, 또는 인간 사회를 유지 하는 이런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거두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허구가 우리를 위해 기능 ..

바보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한국경제신문) ‘마시멜로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훗날 국제 멘사협회 회장이 된 ‘빅터’라는 인물이 무려 17년간 ‘바보’로 살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인 로사 역시 ‘못난이’ 컴플렉스로 힘겨운 삶을 살아왔는데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고백한 ‘트레이시’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근간으로 하고 있어요. 살다 보면 수많은 변화와 위기에 부딪히게 됩니다. 쓰디쓴 좌절을 겪기도 하고 뼈아픈 패배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대개는 자신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지만 때로는 세상의 움직임 앞에서 한없이 무력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삶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 어떤 ..

태종대 수국축제

해마다 요맘때는 태종대 공원 안에 있는 태종사 내에 수국이 한창입니다. 이른 아침 등산 겸 산책 삼아 태종대를 향합니다. 집에서 영도의 태종대 까지는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공원 입구 주차장은 아침 9시 이전까지는 무료주차입니다. 일찍 서두른 보람 있네요. 주차 후 20 분 쯤 걸어 올라가니 수국 꽃이 우리를 맞아 줍니다. 태종사 스님이 수국꽃을 조금씩 늘려 심어 왔는데 어느 듯 수국 명소가 되어 수국 축제로 이어진지 14년째 되었답니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관광객이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온 말씨들입니다. 수국축제가 오늘 까지 인지라 꽃은 조금 시들기 시작했어요. 축제기간이 6월 29일에서 7월 7일까지인데 축제 보다 1주일 앞에 오면 더욱 싱싱한 꽃들을 한가하게 즐길 수 있다는 꿀..

'원데렐라' 나의 제자

오랜만에 옛 제자가 찾아 왔어요! 양 손에 캔 음료를 들고는 환한 미소를 띠며 들어섭니다. 기말 시험을 마치고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 되었답니다. 이 제자는 현재 간호학과 2학년에 다니는 남학생입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는지라 방학 때는 청소하고 빨래 돌리는 것은 기본이고 장도 봐 놓고, 운동 다녀와서 공부 좀 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갈 정도로 바쁘게 방학생활을 한답니다. 학기 중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니 도와드릴 수가 없다면서요. 살림 도와 드린다고 친구들에게 말하니 제자의 이름을 따서 ‘원데렐라’라는 별명을 부르며 놀린답니다. 신데렐라처럼 하루 종일 쓸고 닦는다는 거죠.^^ 간호사이신 어머니가 외아들을 제대로 가정교육을 시키는 것 같아요. 본인도 당연히 집안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기꺼이 한다고..

맨발로 걷기

나이가 들어가니 건강에 부쩍 관심이 더 갑니다. 그저 오래 살고 싶다가 아닌 살아 있는 동안은 건강하게 큰 질병 없이 살고 싶다는 염원이 큰 것입니다. 큰솔 나비 첫 독서 모임에 갔을 때 본 토론회를 마친 후 신입회원 환영회의 간단한 다과 시간이 있었어요. 그 때 한 선배님이 맨발로 걷기의 효능에 대해서 말 했어요. 자기도 그 효능을 긴가 민가 했는데 몸 약한 어머니랑 1 주일 정도 걷고 나니 그 효과가 놀라웠다고 합니다. 허리 아픈 어머니가 통증이 훨씬 덜 하고, 그 선배님도 숙면을 취하게 되었답니다. 회장님이 자세한 효용을 알고 싶으면 (박동창/화남출판사) 읽어 볼 것을 권하십니다. 질병 중 특히 성인병이라 불리는 고협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인간이 고무창을 덧댄 신발을 신고 다닌 이후로 급격히 늘..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 태원준/북로그컴퍼니) 영어스터디를 함께 하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입니다. 60살 환갑인 엄마와 30살 아들의 세계일주! 그것도 배낭여행으로! 엄마와 딸의 여행, 아빠와 아들의 여행 조합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엄마와 아들의 조합은 처음인 듯싶어요. 엄마는 여행 떠나기 한 달 전까지 가게를 하시며 30여년 가족을 뒷바라지 하셨어요. 환갑 기념 잔치 하려고 모아둔 돈으로 차라리 세계여행을 갈 것을 제안한 아들에게 약간의 고민 끝에 따라 나설 것을 결심합니다. 환갑 기념 선물로 딸, 아들에게 ‘세계여행 상품권’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꿈인가 현실인가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답니다. 그즈음 작가의 엄마는 남편, 친정엄마를 잃고 마음이 많이 힘들 때였거든요. 작가의 아버지와 외할머니지요. 그러나 곧 가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