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 19

능소화와 함께한 늦여름의 밥한끼

(능소화 : 다음 이미지 자료) 절친과 언니, 세 명이서 오랜만에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의 언니이니 언니랑도 서로 알아 온지는 40여년이상의 세월이네요. 친구네 놀러가면 맛있는 요리를 언니가 자주 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언니는 있는 재료로 요리를 금방 뚝딱 만들어 내는 마법사 같았어요.'미더덕찜'도 언니가 만들어 준 것을 처음 먹어봤거든요. 언니랑은 이런저런 어릴 때의 추억이 있답니다. 최근 언니가 힘 든 일을 겪어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하고 싶었어요. 누구에게나 삶은 녹록치 않고, 가끔은 뜻하지 않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는 우리네 삶입니다. 그래도 내일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오늘을 살아내야 하는거죠. 언니가 힘든 일 훌훌 털고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부의 추월차선

요즘은 부에 대하여, 돈 걱정으로부터 해방 되는 삶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집니다. 여태 뭐했나 싶게 돈과 경제, 재테크에는 관심을 두지 못했어요. 그저 열심히 적금 부으며 작은 돈 모으는 것에만 집중해왔어요. 주변에 책읽기의 힘으로 달라진 유명한 사람들은 재테크 또한 잘해서 젊은 나이에도 부를 이루는 것을 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엠제이 드마코/토트) 의 저자는 부는 다트 판이 아니라 지도를 보고 찾아 가는 것이라 합니다. 부를 향한 지도에는 세 가지 재무 지도가 있다고 하면서요. *인도로 가는 지도 → 가난 *서행 차선으로 가는 지도 → 평범한 삶 *추월 차선으로 가는 지도 → 부 인도로 가는 지도는 소득과 빚으로 이루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는 삶으로 빚을 내서라도 현재를 즐기며 내일이 오지 않을 ..

엄마심리수업

(윤우상/ 심플라이프) https://ggumtree.tistory.com/337 꿈트리 숲님의 책소개로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고 깨달았더라면 아들, 딸에게 좀 더 지혜로운 엄마가 되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큽니다. 윤우상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쓰신 육아서는 예비엄마가 될 제 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선생님은 엄마의 무의식이 아이를 키운다고 하시며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지가 아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자기 성찰하는 엄마자세를 강조하십니다. 엄마심리학 공부의 비밀 코드는 ‘엄마냄새’와 ‘엄마 색안경’입니다. 엄마 냄새는 물리적인 냄새가 아닌 엄마 마음의 냄새로 아이가 엄마에게 대접 받는 그대로의 냄새가 아이에게 배여 다른 이들에게 느껴지는 냄새인 것입니다. 엄마 색안경 ..

10년 공부 도로 아미 타불

(때이른 코스모스 다대포 해변공원) 남편은 엄청 애주가입니다. 말 그대로 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맛있게 마시는지 술 전혀 못하는 저도 저렇게 맛있으면 나도 한 번 마셔 볼까 생각이 들 정도로 술을 맛있게 즐깁니다. 작년 큰 수술하기 전에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음주를 즐겼지만, 수술 후 약도 복용중이라 웬만하면 담배에 이어 술도 끊어주길 바라지만 그것은 저의 욕심이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마시는 것으로 타협하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1주일에 두 번 정도는 마시려고 저에게 온갖 아부(?)와 핑계를 댑니다. 다른 부분은 또래의 남편들 보다 생각도 깨어있어 젊은 세대 못지않게 가사분담, 외조 등 부족함이 없는데, 술사랑은 도대체 그칠 줄을 모릅니다. 남편은 고약한 술버릇이 ..

3P바인더 작성법 강연

3P 바인더 프로과정 (4기)를 다녀와서! 강지원 선배님의 강의로 토요일(24일) 오전 10시에서 오후6시까지의 8시간 연강으로 3P 바인더 작성과정을 배우고 실습했습니다. 강지원 선배님은 우체국에 근무하시며, 회장님인 남편분과 함께 부산 큰솔나비를 이끄십니다. 이번 과정을 무료로 열어 주셨어요. 공무원은 부업을 못하게 되어있다고 하시면서요. 주말 부부로 지내시는데, 소중한 토요일 하루를 몽땅 봉사하시며 이 강의를 진행해주셔서 두 분께 감사합니다. 회장님 부부는 나비 독서모임의 정신 ‘선한 영향력으로 공부(독서)해서 남주자.’를 행동과 삶으로 보여주십니다. 처음 독서모임 ‘부산 큰솔 나비’에 참석했을 때 대부분의 선배님들이 바인더에 뭔가를 적으시고 색깔펜으로 표시를 틈틈이 하시는 것을 보고 꼼꼼하게 계획..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며/토네이도) 가장 오랫동안 가장 현명하게 살아온 1,000명의 현자가 전하는 인생의 지혜에 관한 책입니다. 오랜 세월의 결혼생활과 함께 장수한 부부들의 지혜로운 삶에 대한 인터뷰를 저자가 정리한 책입니다. 그 장수 부부들이 성공한 결혼 생활은 ‘끌림’보다 ‘공유’ 즉 가치관의 공유가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평생을 좋은 친구인 우정으로 부부 사이를 다져 나갈 수 있음을 우선으로 강조 합니다. 그들은 다음의 사항들이 결혼 생활 성공의 비결이라고 전해줍니다. 1.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 특히 가치관이 2. 설렘보다 우정을 믿어라. 3. 결혼은 반반씩 내 놓는 것이 아니다. 얻는 것보다 더 많이 주려고 노력하기이다. 4. 대화는 두 사람을 이어 주는 길이다. 5. 배우자와만이 아니라 결혼과도 결혼..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어제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 까지 MBC뉴스 이용마 입니다. 라고 외쳐 주시던 이용마 기자님이 저 하늘로 가신 것입니다. 복막암으로 투병 중이셨는데 이제 그 고통 멈추고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정의가 강물 처럼 흘러 넘치기를 바라셨던 기자님이 가셨습니다. 이제 남은 자들인 우리가 정의의 강물에 한 줄기 작은 물줄기로 보태야 할 것입니다. 기자님을 기리며 2년 전 발간된 기자님의 책 를 꺼내어 다시 말씀들을 되새겨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용마 기자님은 김민식 PD 님과 함께 MBC 근무하셨고, 저는 영화 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용마 기자님은 1969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1987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하여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같은..

우리문학의 거장 조정래

유튜브의 ‘김미경TV의 따독쇼’에 조정래 선생님이 나오셨어요. 선생님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대답으로 20세 손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새로운 작품 세 권을 쓰셨답니다. 삶 전체의 문제에 대해 말씀하고 싶은 것을 작품에 담았다고 하십니다. 선생님은 부인인 김초혜 시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유감없이 다 표현해 주십니다. 빨간 작은 수첩에 부인의 사진을 붙여서 심장 가까운 왼쪽주머니에 항상 넣어 다닌다고 하시면서요.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냐는 질문에 책상 앞에 붙여둔 선생님의 평생 화두인 글을 전합니다. 문학, 길 없는 길 읽고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쓰고 쓰고 또 쓰면 열릴 길. 선생님은 자신의 재능을 믿어 본 적이 없고, 단지 노력만 믿는다고..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오찬호/블랙피쉬) 작가 오찬호는 사회학 박사이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강의를 합니다. 개인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사회가 상식적이어야 한다고 믿고 인류의 평등을 방해하는 고정관념을 발견하고 파괴하는 글쓰기를 주로 한다 라고 표지에 저자소개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낮 뜨거워질 순간을 잘 모른다. 남은 괜찮지 않은데 당당하다. 인간이라면 가져야 할 뜨거운 심장은 온데간데없다. 자신의 발버둥에 아파하는 누구의 허우적거림에는 냉정하다. 쓸데없는 열정이 강해질수록 우리는 무례한 차가움으로 주변을 내친다. 서로가 칼을 겨누고 찌르니 ‘하나도 안 괜찮은’사람만 늘어간다. 나는 이런 모습을 온도 조절 기능을 상실한 사회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제대로 부끄러워 할 줄 몰라 감정의 온도 조절 기능을 상실한 사람들의 촌극을 ..

평균의 종말

(토드로즈/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21세기북스)은 이번 나비모임의 독서 나누기 책입니다. 지은이 토드로즈는 ‘평균적인 인간이란 잘못 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허상이다’라고 외칩니다. 저자는 중학생 때 ADHD장애판정을 받은 뒤 성적 미달로 고등학교를 자퇴했으나 그 이후 대학 입학자격 검정시험을 통과해 지역대학에 입학합니다. 야간 수업을 들으며 주경야독한 끝에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인간 발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칩니다. 결국 자퇴생에서 하버드 교수로 성장해가는 자신의 과정을 통해 ‘개개인성’의 강력한 힘을 보여줍니다. 산부인과 의사 로버트 L. 디킨스와 조각가 아브람벨스키의 합작품인 ‘노르마’라는 평균여성의 신체상을 만들어 가장 평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