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초예측

아리아리짱 2019. 7. 10. 06:00

 

<초예측> ( 유발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외/웅진 지식하우스)

<초예측(Super forecast)>은 언론인 오노 가즈모드가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인터뷰한 것으로 엮은 책입니다.

인공지능이 이끌 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어떻게 가져올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확실함에서 오는 불안함이 큽니다. 혜안 있는 석학들을 통하여 길을 찾을 수 있길 바라면서 이 책을 접합니다.

 

먼저 유명한 <사피엔스> 저자인 유발하라리의 대담은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입니다.

유발 하라리가 제일 먼저 강조 한 것은 ‘허구의 노예가 되지 말고 허구를 이용하라’입니다.

국가, 사회(기업), 신, 돈 등은 허구이니 맹신을 멈추라, 또는 인간 사회를 유지 하는 이런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거두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허구가 우리를 위해 기능 하게 해야지, 허구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간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현실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만들어 낸 이야기인지 구별하는 능력을 잃었습니다. 그 결과 무수한 사람이 국가나 사회 그리고 신이라는 상상의 산물을 위해 전장에 나가거나 수백만 명을 마구잡이로 학살 했습니다. 이런 사태가 이르지 않으려면 우선 눈앞에 보이는 것이 현실인지 허구인지 구별하고, 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17쪽)

현실과 허구를 구별 할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최선의 방법은 대상으로 삼는 것이 고통을 느끼는지 생각 해 보는 것입니다. 고통은 세상에서 가장 현실적입니다. 일례로 국가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지요. 전쟁에서 패해도 괴로움을 느끼는 주체는 국가가 아니라 국민입니다. 기업도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거액의 손실액이 발생하면 기업이 아니라 그 조직에 속한 경영자나 사원이 초조해합니다. (중략)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허구에 의해 우리가 고통을 느끼는 일이 어리석게 보입니다. 인간 사회가 잘 작동하려면 허구가 필요하지만, 허구를 도구로 보지 않고 그것을 목적이나 의미로 받아들이는 순간 초래될 고통은 실존하는 우리들의 몫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18쪽)

 

오늘날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기술 발달로 현실과 허구를 구분하기 더욱 어려워졌어요. 인터넷을 통해 시 공간을 초월한 이 메일을 통한 원격 업무나 연결도 쉽게 이루어집니다. 편리한 검색기능으로 일상화정보를 쉽게 접하고 생활화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눈앞의 세계를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는 기회는 점차 줄어듭니다. 허구인 회사에서는 경제적인 면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좋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삶에는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자기 몸이나 감각이 눈앞에 있는 현실과 만나지 못 한다면 정신을 방황하고 행복한 삶도 누리기 어려워집니다.(21쪽) 

 

민주주의는 20세기에 가장 성공한 정치 구조이었으나, 21세기 들어서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의 난제를 제대로 처리하는데 민주주의가 한계를 드러낸다고 합니다. 과학기술인 인터넷 사용으로 정보의 과다와 빛의 속도로 많은 일이 동시 다발로 일어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유권자도 정치가도 답을 모르니 선거, 정당, 의회 등의 제도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정치가와 유권자는 세상의 변화에서 소외되고 과학기술만 극적인 발전을 거듭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정치인은 유권자들에게 유의미한 미래를 제시 할 수 없을뿐더러 그들의 동향을 파악해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27쪽)

 

작가는 향후 수십 년 안에 인류는 세 가지 커다란 위기, 바로 핵전쟁, 지구 온난화(기후변화), 그리고 과학기술에 의한 실존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직업 군 들은 30년 이후 절반 이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기존의 사회질서와 구조를 완전히 파괴하고 수십억 명의 사람을 노동시장에서 퇴출시켜 대규모의 무용(無用)계급을 만들어 낼지 모름을 예고합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는 국제적 협력과 행동이 필수이며, 개인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혁신해야 한다 고 합니다.

 

현대인은 수렵 채집인 같이 첫째, 빠른 환경에 대한 유연성과 적응력을 가지고 변화하는 기술을 익힐 것. 둘째,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감은 물리적 세계에서의 단절 때문이니 자기 몸과 감각에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여 물리적 환경과의 접촉을 늘려 그 소외감을 극복해야할 것을 주문합니다.

 

개인의 끊임없는 학습과 혁신의 방법에서는 ‘분야 횡단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스스로의 기대치를 낮추어 얕은 수준이라도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서 총괄적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여러 문제에 통합적 대응력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끝으로 30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에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래를 완전히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중략)

인공지능 기술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화해 단순히 인터넷 세상 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전반을 바꿀 것입니다. (중략)

사람들이 무용 계급의 출현과 같은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중략)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 의미가 있으려면, ‘이런 일들이 앞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 가능성이 있지만, 특정 가능성에 위기감을 느낀다면 당장 행동하세요!’ (56쪽)

 

‘지금 바로 움직여라!’

 

석학 8인 중 유발 하라리의 부분을 집중 정리 했습니다. 다른 석학들의 좋은 의견도 기회가 되면 정리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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