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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오늘은 지금 이 순간 마음 아픈 일을 겪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 시를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운 분을 향해 이 시를 새겨 보렵니다. 그분이 너무 아파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제껏처럼 고난을 당당히 견디고 일어서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 훗날 지금의 일들이 더 큰 나를 마주 보게 해 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분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을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맞이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친한 분들과 경제강의 다시듣기

독서모임의 경제강사인 김성민 선배님의 강의를 들은 후 지난봄부터 저의 주식투자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5~6개월밖에 되지 않은 공부할 것이 많은 주린이지만, 이전의 저와 같이 고정관념 속에 갇혀 저축만 하고 있는 친한 분들이 안타까워 선배님의 강의를 주변 분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tree2woods.tistory.com/291고정관념 깨기와 실행코로나 19로 독서모임 큰솔 나비의 토론회가 모두 일시 멈춤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큰솔 아카데미도 어쩔 수 없이 휴강 중이고요. 여러 선배님들과의 만남이 아쉬울 즈음 회장님이 Zoomtree2woods.tistory.com저의 지인들은 거의가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입니다. 학생들 가르치는 것에만 오로지 에너지를 다 쏟고 그 이외의 것에는 그다지..

탐험가 제임스 후퍼의 단양 무동력 여행!

탐험가 제임스 후퍼는 제가 즐겨 보았던 '비정상 회담'에서 초기에 영국 대표로 출연한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의 이력이 특이해서 저의 인상에 남았습니다. 그는 북극에서 남극까지 무동력으로 종단했으며 에베레스트 정상에도 올랐던 탐험가였어요. 오래전 그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그는 20대의 청년이었는데 한국말도 유창하게 잘하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요.지난 주말 남편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제임스 후퍼가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중간쯤에서부터 보았는데 제임스와 알베르토 그리고 친구들 두 명이 무동력으로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만 단양 일대를 여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 환경에 관심 많은 제임스 후퍼도 좋아하지만 단양은 소중한 추억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 끝까지 즐겁게 보지 않을 수 ..

다시 읽는 <겐샤이>

겐샤이는 누군가를 대할 때 그가 스스로를 작고 하찮은 존재로 느끼도록 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어느 누구도 작은 존재로 대해선 안 된다. 자기 자신을 포함해. 나 자신을 대하는 방식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그대로 반영된다. (10쪽) 작년에 감명깊게 읽었던 가 이번 독서토론회 책으로 선정되어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tree2woods.tistory.com/205 가슴 뛰는 삶을 위한 단어수업: 겐샤이 (케빈 홀. 민주하 옮김/연금술사)는 말랑말랑 학교의 저자 착한재벌 샘정이 자신의 열정적인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마음에 밑줄을 긋는 긍정의 단어의 힘이 우 tree2woods.tistory.com 겐샤이(Genshai, 작은 존재로 대하지 않기), 길잡이(pathfinder..

글을 써야하는 이유 하나 더!

읽고 싶은 책들이 잔뜩 쌓여갑니다. 책 속에 파묻혀 책 만 실컷 읽고 싶은데 주말마다 이런저런 행사들이 생깁니다. 하루 종일 책만 실컷 읽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주말이면 다음 주 블로그에 올릴 글감들 초고를 준비하느라 주말 내내 생각과 마음이 바쁩니다. 급기야 글 쓰는 시간 때문에 글 읽을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핑계까지 떠오릅니다. 글 쓰는 시간은 온전히 나를 향해 걸어가는 '나 발견, 나 치유'시간이라고 해왔는데 이런 핑계까지 떠오르는 것은 필력 짧은 어리석은 이의 변명일 것입니다. 그런 제가 수능 모의고사 지문을 읽으며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또 하나 발견했습니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생각을 정제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이니 부지런히 토론하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한..

백기완의 심산상 수상 기사를 읽으며

http://naver.me/IFwJFB7L [여적]백기완의 심산상 수상 [경향신문] 심산 김창숙은 안중근·한용운과 함께 1879년생 동갑내기다.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을 나란히 받은 점도 같다. 안중근과 한용운이 각각 의병과 승려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면 n.news.naver.com 백기완 선생님은 자유 민주주의 수호와 통일운동에도 그 헌신이 크지만, '우리말 으뜸 지킴이상'을 받으실 정도로 우리말에 대한 사랑이 크신 분입니다. 저의 인사말 '아리아리'는 순 우리말로 힘내어 나아가자는 뜻입니다. 백기완 선생님이 상대방을 응원하는 기운을 담은 구호로, 콩글리쉬인 '파이팅' 대신에 기운을 북돋아주는 구호로 순우리말인 '아리아리'를 쓰자고 주창하시어 쓰게 되었습니다. '아리아리'는 지난번 평창올림픽에..

김민식 피디님 줌 강의 '독학의 즐거움'

독서모임 공지에서 부산 청년을 위한 김민식 피디님의 줌 강의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2시에 온라인 줌 강의로 강연이 열렸습니다. 피디님의 팬이며, 유엔이 정한 기준에서 여전히 청년인 제가 피디님의 강의를 빠트려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부산 인재 평생교육 진흥원 '청삶특강'에 김민식 피디님이 '독학의 즐거움'에 대하여 강연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일 겁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김민식 피디님은 독학의 달인이시니까요. 한양대 광산학과에서 독학으로 영어 회화책 통째 외우기로 공부해서 한국 최고의 영어능통자들만 갈 수 있다는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갔어요. 거기에다 신문방송학과도 출신도 아닌데 MBC 피디가 된 것은 독학의 달인이니 가능한 것이었고요. 피디님은 꿈과 희망을 찾기 힘든 이 시대..

오륙도를 바라보며

처음에는 소박하게 가까운 홍콩이라도 함께 여행하자고 시작된 고등 동창 여행 모임인데 코로나로 그만 발이 묶여버려 기금만 차곡차곡 모으고 있습니다. 이 번에 바둑 친구가 합류하면서 내친김에 기금을 더 모아서 미국 친구에게 다 같이 여행하자며 목표가 커지게 되었어요. 바둑 친구는 그동안 바둑교류로 만난 각국의 외국 친구들을 데리고 가면 다들 좋아했다며 맛있는 '진주 물회 집'으로 우리를 초대했습니다. 회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제가 먹어도 회덮밥과 물회가 상큼,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바로 근처에 있는 부산의 상징이기도 한 오륙도를 처음으로 가까이서 관망할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 워크도 걸어보면서요. 오륙도를 해운대와 송도 쪽에서 멀리서 바라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입니다. 보..

논어 필사를 꾸준히 하면 달라질까?

거친 마음을 조금씩 가다듬으며 살고자 논어 구절 필사하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부딪힘에서 그 저항들을 덜어내기에는 아직 갈길이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며칠 전 복도를 마주 보고 있는 건너편 영어학원생이 복도 천장에 달린 우리 학원 안내간판을 손으로 쳐서 떨어뜨려 놓았어요. 안내간판의 모서리는 조금 깨어졌고, 고리는 파손되었습니다.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학원에 온 학생에게 집에 가서 다시 마스크 착용 후 오라고 했더니, 되돌아가면서 화풀이로 우리 간판을 쳤다면서 건너편 학원장이 와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주겠다고 하면서요. 처음에는 아이들 치기로 그럴 수 있다 생각하며 다시 달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드릴로 천장 구멍 뚫기도 쉽지 않았지만 파손된..

계단오르기를 계속해야하는 이유

저체온 올리기 대 작전으로 작년부터 계단 오르기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만 1 년이 된 지난달부터는 15층인 저의 아파트를 하루에 두 번씩 걸어서 오르기를 하고 있고요.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기도 하지만 부모님 두 분 다 고혈압과 당뇨가 있었기에 가족력도 염려되어 꾸준히 걷고 또 걷습니다. 20년 이상된 걷기 출근으로 그동안은 저혈압에 가까울 정도로 혈압 유지를 잘 해왔어요. 그런데 이 번 건강검진에서는 혈압이 조금 높아져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나름 많이 걸으며 운동도 하고, 음식도 가려 먹는 편인데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전적 요인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숨이 가쁠 정도의 고강도 운동도 조금 더 늘릴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계단 오르기를 두 번으로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