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김민식 피디님 줌 강의 '독학의 즐거움'

아리아리짱 2020. 11. 4. 06:00

(사진이 조금 ...)

 

독서모임 공지에서 부산 청년을 위한 김민식 피디님의 줌 강의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 2시에 온라인 줌 강의로 강연이 열렸습니다. 피디님의 팬이며, 유엔이 정한 기준에서 여전히 청년인 제가 피디님의 강의를 빠트려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다.

부산 인재 평생교육 진흥원 '청삶특강'에 김민식 피디님이  '독학의 즐거움'에 대하여 강연하시는 것은 당연한 것일 겁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김민식 피디님은 독학의 달인이시니까요.

한양대 광산학과에서 독학으로 영어 회화책 통째 외우기로 공부해서 한국 최고의 영어능통자들만 갈 수 있다는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갔어요. 거기에다 신문방송학과도 출신도 아닌데 MBC 피디가 된 것은 독학의 달인이니 가능한 것이었고요. 

피디님은 꿈과 희망을 찾기 힘든 이 시대의 젊은 청년들에게 귀성 세대로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서, 현재와 미래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요.

그 공부의 방법으로는 당연히 독서를 권유하셨습니다. 피디님이 그렇게 독학을 해 낼 수 있는 힘은 1년에 200권 이상 읽는 독서로 부터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독서는 삶과 인생 경험의 재료를 가장 잘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하십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과 비슷해지려는 공부를 했다면, 앞으로는 비슷한 것보다는 나만의 특. 장점을 강조할 수 있는 공부여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 의 , 예, 지'를 강조하시면서요.

즉, 따뜻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당당하고 의로운 마음으로 무장하고, 모든 이에게 예를 갖추되, 늘 생각하고, 공부하며 지혜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 될지 안 될지는 시도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으니,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찾으라고 하십니다. 세상을 향해 발 딛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공부와 독서임을 한 번 더 강조하시면서요!

피디님은  공부, 일, 놀이가 순환하는 삶을 추구하십니다.

강연 당일도 부산 오후 2시 강연을 위해 새벽 6시에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부산을 향했습니다. 기차 타고 오는 시간 동안은 '백세 수업' 책을 읽으시면서요. 일찍 도착해서 그 시간부터는 부산 여행을 시작하신 거죠. 부산의 걷기 좋은 이기대 일대( 어제 포스팅한 오륙도가 바로 보이는곳)를 등산과 산책을 하시며 부산을 즐기신 후,  부산 올 때 꼭 드신다는 '신창 돼지국밥', 남천동의 명물 '보성 녹차 팥빙수'까지 드시고는 40분간 걸어서 강연장에 도착하셨답니다.

똑같은 일상을 여행처럼 즐기기의 표본인 하루인 것입니다. 시간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소중하게 보낼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하는 피디님의 강연 일정이었습니다.

현장 강의가 아니라 조금은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김민식 피디님의 강의를 들으며 저의 일상도 다시 한번 되짚어 봅니다.

공부, 일, 놀이가 순환하는 삶으로!

일상을 여행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