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336

지금 기분이 어때?

이 번 큰솔나비독서모임 토론책은 (마크 브래킷/임지연/북라이프)입니다. 저자는 "누구나 감정을 배우고 감성 지능을 향상할 수 있다 " 라고 합니다. '감정의 발견은 최고의 자아에 가까워지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길'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우선 감정(emotion)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입니다. 감성(sensibility)의 사전적 의미는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입니다. 감성지능은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감정을 정확히 인지하고 분석하고 표현하는 능력, 특정한 생각을 일으키는 감정을 만들어 내는 능력, 감정과 감정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는 능력, 정서적이고 지적인 성장를 촉진하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 (79쪽) 저자는 누구..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친한 친구가 생애 처음으로 그림 한 점을 샀어요. 아니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 그림이 바로 김두엽 할머니 화가가 그린 작품입니다. 친구는 가족에 대한 의무로부터 조금 편해질 우리 나이에 두 시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스스로 시집으로 들어가서 생활 중입니다. 두 어른이 모두 거동이 불편하셔서 독립적 생활이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친구를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우리 몸도 이제는 여기저기 아프다는 아우성이 들리기 시작하는 나이라서 어른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친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이 선물한 그림과 그 화가에 관심이 갔습니다. 김두엽 할머니는 83세의 어느 날 빈 종이에 연필로 사과 하나를 그려놓은 것이..

고통이 고통을 알아채려면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들이다.내가 유한하고, 연약한 존재라는 것,그리고 삶은 불완전할 뿐 아니라,불완전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살아남기의 시작이다.' (폴김/마름모)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옳다. 그러나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면 폭력이 될 수 있다. 오롯이 자신의 삶의 대한 노력은 자신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 내가 기준이 되어 나만이 옳다는 고집은 타인에게 상처를 남기기 쉽다.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한다. 자신의 기준이 절대적인 양 무심결에 뱉어내는 말들이나 행동에 서로를 상처주어서는 안 된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 YES24오늘도 하루분의 울컥을 삼켰습니다 일, 연애, 결혼, 역할에 수시로 울컥하는 여자의 말하기대학물도..

아낌!

이 번 독서모임 토론책은 (강신주/EBS Books)이었다. "한 공기의 사랑 혹은 아낌의 지혜를 우리는 온몸으로 다시 배워야 한다. 모든 것은 타자의 고통에 민감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책날개에서) '아끼다'의 사전적 정의는 '물건이나 사람을 소중히 여겨 보살피거나 위하는 마음을 가지다. 물건이나 돈, 시간 따위를 함부로 쓰지 아니하다.'이다. 아낌의 정신은 소중히 여기는 것. 절약하는 것,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 부리려 하지 않는 것, 무겁게 여기는 것이다. 저자는 아낀다는 것은 무척 수고스러운 일이지만 놀랍게도 바로 그것이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묵직하게 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어가며 '아낌'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새기게 되었다. 사랑보다도 더 진하게 농축된 것이 '아낌'인 게다. 아낌은 생각과 ..

'닥쓰와 뻔자솔'

그윽한 현미차의 향기로 아침잠을 떨치며 새벽 5시 '아주 특별한 아침' 참여를 위해 오늘도 책상에 앉는다. 가끔은 쉬어가고 싶은 유혹이 여전하지만, 명상과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하려 애쓰는 나 자신이 기특하다.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인 게다. 흩트려지는 마음을 다잡아 꾸준히 참여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정인구 선배님과 함께하는 선배님들이 새삼 고맙다. '아특아'가 없었다면 나의 글쓰기는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덧 블로그 게시글이 600 개를 넘었다. 뛰어난 글솜씨를 가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이어온 것만도 뿌듯하다. 글감이 준비되어 있는 날에는 자판을 두드리는 손끝이 날아가며 글쓰기가 즐겁다. 하지만 쓸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는 여전히 글쓰기는 고역이 된다. 이런저런 핑계를 떠올리며 쓰지 못할 ..

국회 부산 도서관을 다녀와서

연휴 내내 흐리고 비가 내렸다. 오랜만의 휴식시간이 달콤했다. 그 달콤함을 즐기기 위해 도서관나들이를 갔다. 강 건너 명지에 있는 '국회부산도서관'을 다녀왔다. 국회 도서관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한 번 가 보아야지 했지만 쉽게 시간을 내지 못했다. 얼마 전 책과 도서관나들이를 좋아하는 것을 아는 한 선생님이 꼭 가볼 것을 추천했다. 일요일 오후 4시쯤 방문했다. 늦은 시간인데도 주차장에는 차들이 가득 찼다. 웅장한 자태로 우뚝 서있는 도서관 건물이 예상보다 컸다. 입구를 들어서니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의 도서관이용객들로 붐빈다. 밖에서 보았을 때, 건물의 거대함에서 오는 약간의 거리감과는 달리 도서관 내부는 우리들 가까이로 성큼 다가오는 친숙함이 느껴진다. 넓은 공간에 빼곡한 책들로 ..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데이원) 은 한 두 달 전부터 독서모임에서 회자되어 오던 책입니다. 경제전문가인 한 선배님이 독서모임 때마다 몇 권씩 기부를 해 온 책이기도 합니다. 여러 선배님들이 에 관한 글을 쓰기도 해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하려고 하니 책 정가가 7,200원이었어요. 소책자 편집본인가 혼돈스러워 여러 번 살펴보아도 책은 한 종류였어요. 긴가민가 하는 생각으로 일단 책주문을 했어요. 드디어 책이 도착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비슷한 두께(3.3cm)의 책이면 2만 원이 훌쩍 넘을 텐데 정가가 7,200원 인 것입니다. 책표지 날개는 여백으로 저자 소개도 생략되어 있었어요. 더욱 궁금증이 커졌어요. 자전거 하나만 그려져 있는 깨끗한 흑백의 표지입니다. 책 서문과 에필로그를 먼저 읽고 ..

우리곁으로 온 문재인 대통령

후배가 책선물을 했다. 양산 '평산책방'을 다녀온 기념선물이란다. '평산책방'은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운영하는 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책방을 열었다고 했을 때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대통령이 독서를 즐긴다고 들어 왔는데 그게 진심이셨던 게다. 후배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 주었다. 책방이름이 새겨진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영락없는 따뜻한 동네 어르신 모습이다. 우리 곁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니 좋다. 그 모습을 보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이 함께 되살아난다. 민초인 우리들 서민의 대변자였던 노무현 대통령님이 재임시나 살아계실 때는 나는 그분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가시고 난 후 그분의 행적을 되짚을 때마다 기득권 층이 아닌 우리..

글 쓰는 숲 라이팅 코치 정인구 작가님의 무료특강

독서모임을 이끌고 있는 정인구 회장님이 무료 글쓰기 특강을 열었습니다. 어제저녁 글 읽기와 글쓰기 특강에 참석했습니다. 월요일에도 무료 특강을 진행하니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 추천합니다. 열성적인 두 시간의 줌강의가 그동안 준비해 온 선배님의 열정과 노력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고위 공직 사무관으로 정년퇴직하시어 은퇴 이후 삶을 충분히 여유롭게 지내도 될 텐데, 끊임없이 배워서 나누어 주고 계십니다. 재직 시 보다 더욱 바쁘게 지내는 선배님을 볼 때마다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그동안도 독서모임의 여러 아카데미를 통해 좋은 강의와 정보를 꾸준히 나누어 주고 계셨습니다. 이번에 자이언트 이은대 작가님의 글쓰기 코치과정을 수료하시고 코치의 길로 새로 들어섰습니다. 본격적인 코치 과정을 앞두고 ..

참나라니, 참나

주말 동탄행으로 몸이 조금 무리가 갔나 보다. 오갈 때 기차의 냉방성능이 너무 좋았던 것이 탈이었다. 이 맘 때에 에어컨 노출은 여지없이 나를 꼼짝 못 하게 한다. 유독 추위에 약하여 가을부터 봄까지 목티(터들 티)를 고수하는 얄궂은 체질이다. 나름 두꺼운 겉옷을 준비하여 입었는데도 감기가 왔다. 지난겨울 잘 견디어냈는데 감기몸살로 월, 화 '아주 특별한 아침' 참석도 제대로 못하고 지각을 했다. 블로그 글쓰기도 못했다. 다행히 5월 1일은 노동절, 아직 근로자이니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래 노동절은 공휴일이니 글쓰기 한 번 건너뛰어도 된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속수무책인 것이다. 아침마다 토니 로빈스의 영상과 함께 하는 명상시간에 그는 말한다. '우리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