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세이노의 가르침

아리아리짱 2023. 5. 26. 07:02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데이원) 은 한 두 달 전부터 독서모임에서 회자되어 오던 책입니다. 경제전문가인 한 선배님이 독서모임 때마다 몇 권씩 기부를 해 온 책이기도 합니다. 여러 선배님들이 <세이노의 가르침>에 관한 글을 쓰기도 해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하려고 하니 책 정가가 7,200원이었어요. 소책자 편집본인가 혼돈스러워 여러 번 살펴보아도 책은 한 종류였어요. 긴가민가 하는 생각으로 일단 책주문을 했어요.
드디어 책이 도착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비슷한 두께(3.3cm)의 책이면 2만 원이 훌쩍 넘을 텐데 정가가 7,200원 인 것입니다. 
 
책표지 날개는 여백으로 저자 소개도 생략되어 있었어요. 더욱 궁금증이 커졌어요. 자전거 하나만 그려져 있는 깨끗한 흑백의  표지입니다. 책 서문과 에필로그를 먼저 읽고 목차를 통해 얼개를 살핀 후 본격적으로 관심 있는 챕터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서문을 읽으면서 책값의 비밀을 알 수 있었어요. 필명이 세이노(say no)인 저자는 자신의 글이나 강연을 통한 수입은 1원도 원하지 않는 1000억 대의 부자인 거부였습니다.
오로지 책 인쇄에 관련된 원가로만 산정된 책이었기에 이 가격의 책을 만나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책은 다음 카페의 '세이노의 가르침'에 저자가 그동안 꾸준히 올렸던 글들의 묶음입니다. 책의 부제처럼 세이노님의 피보다 진하게 살아온 삶에 대한 경험과 지혜들이 담긴 글들입니다. 어떠한 대가 없이 아낌없이 나누기 위한 글들입니다. 
세이노님은 1,000억대의 부를 이룬 자수성가한 부자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사업, 사회. 경제 각 영역에서 온몸으로 부딪힌  경험과 지혜를 날 것으로 강력하게 표현했습니다. 때로는 육두문자를 섞어서 더욱 강하게 와닿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표현들이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줄 정도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책이니 처음부터 찬찬이 읽어도 좋지만 자신의 관심분야부터 우선으로 읽어도 좋게 구성된 책입니다. 각 인터넷 서점에서 무료로 전자책을 통해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소장하여 영역별로 사례별로 필요할 때마다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읽기 좋게 편집되어 있습니다. 
 
책이 도착한 날 앞부분 조금만 읽었는데 점심약속이 있었어요. 그 원장님께 이 책을 바로 선물했습니다. 지금은 지사장님으로 일하고 계시는 그 선생님은 성실히 살아오신 분이라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생각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을 선물해 주어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다음의 감사문자를 보내왔습니다. 
"혜안으로 좋은 책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홍복(洪福)입니다. 감읍(感泣)합니다."
책 선물하고 이렇게 큰 감사 인사받기도 처음입니다. 
 
이 책은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삶의 자세와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읽어서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피같이 진한 내용의  샘물 같은 책입니다.
다음의 글을 새기며 차근차근 읽어보렵니다. 
뭘 배우든지 간에, 뭘 하든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그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미래는 그 암흑의 빗장을 서서히 열어주기 시작할 것이며 조만간 그 빗장 너머에서 비치는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당신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