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고통이 고통을 알아채려면

아리아리짱 2023. 6. 9. 06:24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들이다.

내가 유한하고, 연약한 존재라는 것,

그리고 삶은 불완전할 뿐 아니라,

불완전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살아남기의 시작이다.'

<아주정상적인 아픈 사람들 - P 309>  (폴김/마름모)

 

각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은 옳다. 그러나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면 폭력이 될 수 있다. 
오롯이 자신의 삶의 대한 노력은 자신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 내가 기준이 되어 나만이 옳다는 고집은 타인에게 상처를 남기기 쉽다. 서로를 공감할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혀야 한다. 자신의 기준이 절대적인 양 무심결에 뱉어내는 말들이나 행동에 서로를 상처주어서는 안 된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 YES24

오늘도 하루분의 울컥을 삼켰습니다 일, 연애, 결혼, 역할에 수시로 울컥하는 여자의 말하기대학물도 먹지 않은 채 ‘글밥’을 먹게 된 문필하청업자이고, 일찍 결혼하여 아내로 엄마로 가사와

www.yes24.com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에서 은유작가는 고통이 고통을 알아채고 존재가 존재를 닦달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글을 쓴다고 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예민함이 결국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나로 인한 주변의 변화가 자발적이고 선한 방향이면 좋겠다. 은근한 압박과 닦달이 아니길 바란다. 나와 주변이 더불어 함께 행복하면 좋겠다.
 
불완전한 우리는 결국 각자의 삶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며 한 걸음 한걸음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그 힘겨움 속에서 서로에 대한 고통을 이해하고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 '아낌' 그것이면 족하다. 

자기 수양과 수련은 근육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더 연습하고 노력하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늘 들여다보며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이다. 우직하게 나아가는 걸음들이 어깨동무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만이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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