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닥쓰와 뻔자솔'

아리아리짱 2023. 6. 2. 06:25

 

그윽한 현미차의 향기로 아침잠을 떨치며  새벽 5시 '아주 특별한 아침' 참여를 위해 오늘도 책상에 앉는다. 가끔은 쉬어가고 싶은 유혹이 여전하지만, 명상과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하려 애쓰는 나 자신이 기특하다.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가능한 일인 게다. 흩트려지는 마음을 다잡아 꾸준히 참여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정인구 선배님과 함께하는 선배님들이 새삼 고맙다. '아특아'가 없었다면 나의 글쓰기는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낙동강변 산책길)

 

어느덧 블로그 게시글이 600 개를 넘었다. 

뛰어난 글솜씨를 가진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이어온 것만도 뿌듯하다.

글감이 준비되어 있는 날에는 자판을 두드리는 손끝이 날아가며 글쓰기가 즐겁다. 하지만 쓸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는 여전히 글쓰기는 고역이 된다. 이런저런 핑계를 떠올리며 쓰지 못할 핑계를 찾는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은 간절하다. 그 마음이 생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변화와 성장은 오로지 실행과 실천으로 이어질 때 만 가능한 것이다.

 

글쓰기가 버거워지고 막막할 때면 나는 오직 두 단어를 붙들고 나아간다.

'닥쓰와  뻔자솔'

이전에 한 작가님의 글쓰기 특강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 작가님은 글을 잘 쓰기 위한 비법은 오직 한 가지임을 강조했다.

"닥치고 쓰세요" 오로지 '닥쓰'를 명심하라고 했다. 계속 쓰는 것만이 글쓰기가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뻔자솔은 처음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할 무렵  함께 글쓰기를 했던 꿈트리 숲님의 응원 구호이다.

뻔뻔하게, 자신감 있게, 솔직하게 글을 쓰자는 것이다.

 

닥쓰와 뻔자솔 정신을 지팡이 삼아 오늘도 나는 나의 비루한 글쓰기를 이어나간다.

'그래 이렇게 또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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