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와이즈베리) 일, 사람, 언어의 기록는 와 를 쓴 김민섭 작가님의 책입니다. 사전에 따르면 훈 訓은 言에‘말’이란 뜻이 있고 川에는 ‘따르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훈은 ‘(타인을) 말로 이끌어 따르게 하는 일’이고 ‘가르쳐 깨우치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훈이 쓰이는 말로는 훈계, 훈련, 훈시, 훈육, 훈화, 가훈, 교훈, 사훈 등이 있습니다. 대학 시간강사의 현실은 에서, 대리운전기사로 몸으로 부딪힌 삶의 현장들은 에서 삶의 치열함을 예리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힘이 큰 작가입니다. 저자는 여전히 대리기사를 하면서 를 통해 몸으로 느끼는 거리의 언어를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몇 년 전 SNS와 인터넷상에서는 물론 언론에서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인 ‘김민섭을 찾습니다’가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