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딸 독립한 후 단출한 두 식구인 우리 부부만 남았습니다만, 각자의 일정으로 주 중에는 함께 식사하기가 쉽지 않아요. 남편은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하고, 저는 블로그 글쓰기와 국선도 수련을 마치고 아침을 먹습니다. 점심은 각자의 일정으로 편한 시간에 먹고, 저녁은 또 남편 혼자 먼저 먹습니다. 저는 일이 늦게 마치는 지라, 고구마 등 간단 도시락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많지도 않은 달랑 두 식구가 이건 조금 아닌 듯해서 주 중에 한 번 날을 정해서 점심을 함께 하기로 정했습니다. 요리해서 먹기에는 바쁜 일상이라 맛 집 데이트로 평일에 한 번 식당 순례를 하는 걸로요. 맛 집을 찾아다니면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중년 부부의 팀워크를 다집니다. 나이 들어 갈수록 서로를 측은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