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원데렐라 ' 군대 가다

아리아리짱 2020. 7. 1. 06:00

원데렐라 나의 제자가 군대 간다는 인사를 하러 왔다. 이렇게 챙겨서 인사 오는 녀석 덕분에 마음이 훈훈하다. 빡빡한 계산들로 이어진 관계인 사교육에서 힘들고 지침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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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렐라' 나의 제자

오랜만에 옛 제자가 찾아 왔어요! 양 손에 캔 음료를 들고는 환한 미소를 띠며 들어섭니다. 기말 시험을 마치고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 되었답니다. 이 제자는 현재 간호학과 2학년에 다니는 남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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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 교류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제자들이 있어 뿌듯하다. 2월에 군에 가려던 계획이 지원자가 많아서 미루어졌단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샘을 위해 유기농 녹차를 선물로 가져왔다. 녀석이 이래저래 감동을 준다. 

원데렐라 내 제자가 안전한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제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지금까지 잘 견디어 온 것처럼 군생활도 잘 지내며 돌아올 것이다. 

제자는 어머니가 자신의 사주를 보았는데 젊어서는 좀 고생을 하지만, 50 살부터 대성하고 잘 될 것이라고 했단다.

그러니 자신이 50살이 되면 선생님은 90 가까운 연세가 될 테니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버티고, 사셔야 한단다. 백지수표가 아닌 '블랙카드'를 샘에게 선물하고 싶으니까 (블랙카드란 무한정 쓸 수 있는 카드인가?)

초등 5 학년 때쯤인가 코도 조금 흘렸던 것 같은 꼬맹이 때부터 함께 했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커서 군대를 간단다.

녀석의 첫사랑인 '백희'와는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서툴기만 한 사랑이었는지 크게 진척이 없었단다. 보아하니 둘 다 숙맥 이어 서일 테다.

아무튼 녀석이 군 생활을 잘하고 돌아오면 그때야말로 제대로 나서야겠다. 그때도 녀석의 마음이 여전하다면.

녀석과 늦은 저녁을 먹은 후, 비를 맞으며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며 나눈 얘기들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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