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백년어 서원에서 벽돌 책<오디세이아> 깨기3

아리아리짱 2020. 2. 2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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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어 서원에서 벽돌책<오디세이아> 깨기 2

https://tree2woods.tistory.com/248 깨기 1" data-og-description="https://blog.naver.com/100_fish/221782856215 2월에 찾아가는 지중해 바다-<오뒷세이아>읽기 ​ blog.naver.com 드디어 ‘백년어 서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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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강의 1~4권은 텔라마코스가 아버지 오디세우스를 찾아가는 과정인 청년의 성장을 이야기 하는 부분이었어요.

이번 주 강의는 5~12권인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케로 향한 귀향과정의 모험으로 바다를 중심으로 겪는 이야기들입니다. 크게 폭풍우와 격랑의 자연, 이민족, 괴물들과의 폭력과 키르케, 사이렌, 칼립소에 이르는 여성의 유혹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해주십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곳곳에 오디세우스가 겪어내야 하는 난제와 모험들이 기다립니다. 그중에서도 외눈박이 퀴클로페스족의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갇혔을 때 마론으로부터 받은 술을 먹여 취하게 한 후 오디세우스의 기지를 이용한 동굴 탈출이 흥미롭습니다.

교수님은 특히 그리스 신화로부터 유래된 여신이나 마녀들인 키르케, 싸이렌자매, 칼립소 등에서 유래된 팜므파탈에 문화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십니다. 팜므파탈(femme여성, fatale운명적인)은 프랑스 말로 치명적 매력을 지닌 여성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관능적 매력과 아름다움으로 남성을 유혹해 죽음이나 고통 등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드는 숙명의 여인을 뜻하는 사회심리학 용어이다. 팜므 파탈에 반대되는 말로 옴므 파탈(homme fatale)도 있다.) -사전에서

<오디세이아>가 귀향길 항해에서 만난 이 여성들의 유혹은 서양문화에 깊숙이 자리잡은 팜프파탈의 근원들이라고 합니다.

키르케, 세이렌자매(요정), 메데이아, 칼립소는 주류여신에 포함되지 못하고 비주류로 남아 마녀 혹은 남자의 앞길을 막는 여인들의 이미지로 굳어졌다. 이들의 활동지역은 모두 그리스 본토 바깥에 위치한다. 흑해의 콜키스가 고향인 키르케는 이탈리아 서쪽에 있는 아이아이아 섬에 살고 있고 세이렌은 키르케 인근 바다에, 메데이아 역시 고향은 콜키스이다. 칼립소의 섬은 지금의 몰타로 추정된다. 또 메데이아가 악녀로 평가 되는 것은, 그녀가 남성 가부장 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한 여성이기 때문이다. 메데이아의 뛰어난 마법 능력은 감탄의 대상이지만 다른 한 편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리스 본토 이외의 지역은 그리스인들에게 야만인들이 사는 곳이다. 키르케는 마법에다 야만, 이방인에 대한 두려움이 더해지자 더욱 공포심을 주는 대표적인 마녀의 이미지로 굳어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교수님의 자료에서)

이 마녀들의 이미지와 헬레네의 이미지를 그대로 표현된 여인이 조르쥬 비제의 <카르멘>이라고 합니다. 야성적인 매력을 지닌 사랑에 개방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은 스페인 세비야의 담배공장 여공입니다. 그녀는 순진하며 고향에 약혼녀 미카엘라가 있는 위병소의 상병 돈 호세를 유혹하여 열정적인 사랑을 합니다. 하지만 곧 싫증을 내어 투우사인 에스카미요를 유혹하여 사랑을 하고요. 결국은 질투에 눈 먼 돈호세는 카르멘을 죽이고 돈호세도 자살하여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 줄거리는 다들 알고 있습니다. 단지 악녀로만 여겨졌던 팜므파탈 카르멘에 대한 평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줍니다. 현대인들은 카르멘을 자기 마음이 가는대로 사랑을 적극적으로 선택한 여성으로 평가하기도 하니까요.

이런 이야기의 근원들이 그리스신화에 뿌리를 둔 것입니다. 이런 가극 뿐 아니라 그림 등 영화를 통해서도 그리스 신화의 팜므파탈의 예를 많이 볼 수있습니다.

 

저자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를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와 비유합니다. 오디세우스가 지중해를 표류하는 것은 인간이 겪을 수밖에 없는 고난의 여정을 대신 하는 것이라는 거죠. 그리스인이 바다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 하는 것은 그들에게 바다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통로이고, 고대 그리이스인의 진취성을 나타내 주며

바다는 고향으로 향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에 비해 부산시민은 부산이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하십니다. 바다 그 자체의 자연의 소중함은 물론이고, 부산항이 차지하는 세계교역 위치에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십니다.

구전해 내려오는 신화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라 반복되는 표현들도 많고 상상을 넘어선 신들의 이야기들인지라 때로는 재미있는 부분도 있지만 읽어내기가 여전히 쉽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한 번이라도 읽게 되면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서양문학과 그림 등 문화에 스며든 이야기들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백년어 서원에서의 유자차)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518870

 

오뒷세이아

고대의 하늘로 맑게 울려 퍼진 호메로스의 이야기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인 호메로스의 대표작. '오뒷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인 <오뒷세이아>는 기원전 700년경 씌어진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출간된 원전 번역본에서 직역으로 번역되어 어색한 표현들을 그동안 변화된 언어감각에 맞추어 부드럽게 다듬어 펴냈다. 이 책은 트로이 전쟁에서 목마를 고안해 승리를 이끌어낸 그리스 영웅 오뒷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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