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귀한 존재로 온 생명체

아리아리짱 2020. 1. 10. 06:28

(생후 25일차 예원, 배넷저고리 입고 독서놀이)

딸집에 머무는 동안 ‘공짜로 즐기는 세상’의 학인인 오달자님이 연락이 왔습니다. 분당에 사시는 달자님은 다음날이 휴무라 잠시 시간을 내서 동탄을 올 수 있다고 하십니다. 딸집 근처 동탄에서 번개팅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공즐세 학당의 인연이 이렇게 이어지니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블로그로 거의 날마다 글을 주고받던 글벗이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다시 시작한 바쁜 직장생활과 중,고등학생 엄마로서의 가정생활, 연주봉사생활 그리고 블로그 활동까지, 이 모든 것을 열심히 해내는 달자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꿀 같은 휴무 날 손녀 탄생축하를 위해, 글 벗 만나러 운전해서 이렇게 직접 동탄까지 오신 것입니다.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선물과 함께 주신 밀크 티와 우유를 딸이 맛있게 먹으니 아기에게 좋은 젖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만나 오프라인에서까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니, 이날 번개팅은 깜짝 선물이 됩니다.

손녀 탄생 33일, 날마다가 기적입니다. 주변의 따뜻한 축하와 함께 하는 손길들이 그저 감사할 뿐입다. 이렇게 작은 생명체가 우리 곁에 와서 함께하는 시간들이 그저 경이롭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주변의 소중한 정성과 손길들에 의해 성장하여 어른이 된 것입니다. 손녀와의 시간들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모든 아기들, 아이들, 인간의 귀함과 소중함을 다시 되새기게 됩니다. 아기가 세상에 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데  용기를 주려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그 생명의 존엄함으로 모두가 귀한 존재이며, 마땅히 귀한 대접을 받아야함을 다시 깨닫습니다.

주어진 날마다가 정말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매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가 없습니다. 이 아름다운 지구별에서의 날마다가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생각들, 부정적인 생각들, 불안한 마음들은 내쳐버리고, 내가 누리는 이 시간들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히 보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보이기 때문입니다.

손녀의 탄생으로 공즐세 학당의 학인들과 소중한 인연을 더욱 다지게 됩니다. 옛말에 한 아이가 잘 자라려면 온 마을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전국의 글벗님들 덕분에 손녀가 몸과 마음이 튼튼한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아기엄마인 딸의 말이 블로그 활동하는 할머니 덕분에 전국의 글 벗 이모님들에게 선물을 받는 귀한 아기가 되었대요. 이 분들의 정성을 소중히 여겨 독서교육을 잘해야겠다고 합니다.

모두가 감사할 뿐입니다. 손녀가 살아갈 세상이 이처럼 조금 더 따뜻하고 늘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지구별 여행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응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글벗인 꿈트리숲님의 멋진 카드와 동화책 선물, 리하 작가님의 직접 쓰신 동화책과 영어동화책들, 오달자님의 ‘번개팅’과 함께 온 건강한 우유! 그리고 모든 분들의 소중한 축하의 말씀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2019/12/19 - [책 감사] - 정지영님이 박지영에게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