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

아리아리짱 2019. 11. 12. 06:00

 

큰솔나비 독서모임의 회장님이 자신에게 인생 전환점을 가져다 준 책 두 권이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설흔/ 예담) 와 <인간이 그리는 무늬>라고 하며 추천해 주셨어요.

2019/10/22 - [책 감사] - 인간이 그리는 무늬

2019/09/27 - [책 감사] - 퇴계의 사람공부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는 아동 도서실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딱딱하지 않은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청소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전에 만 권의 책을 읽으신 퇴계이황 선생님의 지식과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 지혜로 향하는 공부 방법을 친절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그 길을 함께 쫒아 가고 싶습니다.

이황 선생님이 산에 4일 머무르시며 날마다의 가르침을 정리 하여 공부의 길을 알려주십니다. 책에서의 스승의 제자가  된 '돌석'의 요약정리 부분을 그대로 올려보겠습니다.

첫째 날, 배움의 싹이 돋아나다.

도대체 공부는 왜 하는가?

삶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서다

삶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다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

항상 안달 복달 하라

모르면 물어보라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마라

스승탓, 책 탓을 하지 마라

 

 

둘째 날, 공부의 잎이 무성해지다.

공부하다 벽에 부딪힌 이들을 위한 지침

닭이 알을 품는 것을 기억하라

거울은 닦을 수록 깨끗해진다

공부의 단계를 알아라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라

 

 

셋째 날, 열매로 주위를 이롭게 하다. 

일상에서 간단없이 이루어지는 공부

매순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집중하도록 하라

주일무적(主一無敵), 정제엄숙(整齊嚴肅), 상성성법(常惺惺法)

공부는 따로 시간을 정해두고 하는 것이 아니다

공부는 일상에서 '충서(忠恕)'의 마음으로 드러난다

 

넷째 날, 씨앗이 되어 돌아가다.

공부의 핵심은 무엇인가

미련함으로 장애를 돌파하라

공부는 일상에서 쉼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는다

 

 

삶의 이치를 깨닫고 그 깨달음 대로 평생을 살아가는 지난한 과정이 공부입니다. 이 공부의 비법은 당연한 것들을  꾸준히 하는 방법만이 있을 뿐입니다.

진정으로 안다는 것은 문장의 의미를 아는 걸 넘어서 내 일상 자체가 배운 대로 행해질 때 가능한 것이라고  퇴계 이황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올바로 살아가기 위해 꼭 익혀야 할 삶의 기술인 공부!

그 멀고도 험한 길을 아래의 선생님의 말씀 새기며 한걸음 한걸음 꾸준히 나아가 보렵니다.

"공부를 하고도 사람을 사랑할 줄 모른다면 그건 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 아니네. 자기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세워주고, 자기가 알고 싶으면 남도 깨우쳐 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인(仁)의 마음, 사랑의 마음, 공부한 자의 마음일세 "    - 퇴계 이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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