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걷기)감사

낙동강 하굿둑 갈맷길

아리아리짱 2019. 6. 24. 06:32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가 일상화 되면서 먼 미래의 제주 올레길 걷기, 산티아고걷기 대신 날마다의 일상에서 작은 행복찾기게임을 시작하는 요즘입니다.

우리 집은 낙동강 옆 하구언 가까이에 있어요. 강을 따라 자동차도로가 있고 강과 도로 사이에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갈맷길이 있답니다. 그 길이 집에서 30분정도 되는 곳까지 닦여진지는 오래 되었지만 다대포 까지 확장 연결 된 것은 최근입니다. 아니 연결된 것을 몰랐었는데 차를 타고 며칠 전 지나가다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난 주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걷기탐사(?)를 시작했어요.

 

멀리 우리집 바로 옆의 하구둑이 보입니다.

우리아파트 길건너편부터 시작되는 걷기전용 갈맷길입니다.

부산의 베네치아 '부네치아라' 불리는 장림포구 입니다. 예전에는 번성한 포구였는데 이제는 겨우 명맥만 유지 하고 있어요.  새로운 관광산업 일환으로 샛강 건너편에 먹거리 카페등도 보입니다.

중간 중간 경관보기와 휴식을 위한 공간이 있어요. 멀리 명지로 연결되는 을숙도대교가 보입니다.

을숙도 철새 도래지가 있는 낙동강이라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되어있어요.

고니인지 백로인지 하얀새가 보입니다.

 

다대포 모래사장에서 가족 무료 생태 체험도 할수 있습니다.

몰운대와 조형예술작품이 어우러진 다대포 입니다.

이렇게 어느듯 길따라 다대포에 도착합니다.

낮의 쨍쨍한 햇볕은 부담스러워 하단 집에서 이른 아침 출발해서 다대포 도착하니 1시간 30분 걸리네요. 딱 만보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탑니다.

이상 오늘의 소소한 행복은 우리동네 갈맷길 걷기 입니다. ^^

* 30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20년째 살고 있으면서 이제야 갈맷길을걸었어요. 그동안은 차가 다니는 산업도로는 있었지만 지금의 갈맷길에는 군사 작전지역인 철책망이 다대포 쪽에 있었어요.  몇년 전까지는 민간인이 철책망 안 쪽은 출입금지 였죠. 그래서 걷기에 그다지 좋은길이 아니었답니다. 철망이 다 걷히고 이렇게 새단장하니 걷기좋은 아름다운 길이 되었답니다.  남북간의 휴전선도 평화스럽게 걷히면 그곳이 세계적으로 걷기 좋은 길이 될터입니다.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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