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걷기)감사

나의 영성 친구샘과의 동행

아리아리짱 2019. 4. 26. 06:21

날마다 저에게 성경구절과 함께 좋은 말씀을  보내주어, 저의 잠자는 영성을 일깨워 주는 친구 선생님이 있습니다. 저에게 성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으로 이끈 친구인 거지요.

그 친구 샘과는 영어 교육 단체에서 만난 지가 25년째입니다. 서로가 육아 등으로 바쁠 때에는 연락이 뜸할 때도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늘 함께 한 듯이 오래간만의 만남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친구이지요.

이 친구 샘은 성당을 다니는 참 신앙인의 모습으로, 저에게 늘 거울이 되어 나 자신을 비추어 보게 합니다.

제 일상이 지치고 힘들 때, 영혼의 샘물이 되어 저의 목마름을 달래주고 해소해 주는 친구입니다. 제 마음의 대모님이신 게지요. 가끔씩 함께 하는 산책과 대화가 일상을 버텨내게 하는 에너지 되게 하는 영성의 친구입니다.

이 친구샘의 권유로  효과적인 부모 교육(PET: Parent Effctiveness Training) 프로그램을  듣게 되어, 서툴고 의욕 넘치는 엄마인 제가 그나마 아이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국선도도 이 샘을 통해 알게 되었고요.

그저 만나면 편안하고 위로가 되며,  또한 같은 일을 하는 선배로서 언제나 저에게 도움이 되는 말과 꿀팁을 아낌없이 줍니다. 그 샘은 우리가 하는 일의 소중함과 가치를 잘 알기에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뿐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인성의 중요성까지 함께 전달하고자 애씁니다.

생각의 일치가 많아서 인지 그리 자주 만나지 않는데, 늘 어떤 끈으로 연결되어 함께 인 듯한 느낌입니다.

어느 때고 서로가 연락해서 함께 하는 산책과 한 끼의 식사가  나이 들수록 편하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기도와 명상이 일상화되어 있는 친구 샘의 삶을 통해 저 또한 영성의 세계로 나아갑니다.

그 친구와 어제는 다대포의 몰운대를 산책하고 한 끼의 식사를 했습니다. 마침 비 온 후라  나뭇잎과 함께인 흙냄새, 바다와 함께인 숲의 나무들, 그리고 새들의 지저귐들, 이 모든 것과 함께 한  한 시간의 숲 산책은 정말 힐링 그 자체였어요. 근처의 가마솥 추어탕으로 점심을 먹고, 건너편 새로운 카페에서의 차 한잔의 여유를 함께 하며  한동안 버텨낼 에너지를 얻습니다.

친구 샘이 선물한 책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책을 읽으며, 영적 충만함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새~앰! 샘은 하느님이 보내주신 나의 천사인 거죠!

친구 샘이 전한 생활 꿀팁! 아침에 자고 일어나 고운 소금으로 양치를 하면, 밤 새 입안에 있던 세균 제거와 잇몸 튼튼에 좋다고 하네요. 잇 몸 약한 저는 친구가 선물한 소금으로 바로 적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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