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걷기)감사

숲의 초록 향연

아리아리짱 2019. 5. 20. 06:30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숲은 깨끗한 청량감으로 한껏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초록의 푸르름으로 5월의 숲 향연을 펼치고 있네요.

 

비가 온 뒤의 숲 향기, 새들의 지저귐 소리, 잎 새에 살랑 이는 바람결, 아~! 그사이로 언뜻언뜻 아카시아 꽃향기도 묻어오네요. 이 모든 것들을 블로그에 올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함께 이 느낌들을 나눌 수 있을 테니까요.

 

6월의 암송모임을 앞두고 등산코스가 아닌 경남고등학교 뒤편의 돌담길을 따라 영어회화 100일 중 30day까지 암송복습을 하면서 숲을 온 몸으로 즐깁니다.  대신공원의 이 숲길은 경사진 길이 없어 편안하게 산책을 할 수 있거든요. 느릿느릿 중얼중얼 걸으며 아~ 오늘도 살아있어 행복한 하루를 누리는 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숲길을 왕복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막연히 이정도면 만보는 걷는다고 생각 했는데, 처음으로 미밴드(김피디님 추천 아이템)를 장착하고 걸으니 얼추 1시간 20~30분은 걸어야 만보가 되네요.

한 시간 걷기는 대략 7,000~7,500보 쯤 되겠어요. 제 짐작보다 조금 더 걸어야 하루 만보 걷기가 되는 것이네요. 날마다 꾸준히 걸어 건강적금 붓는다 생각하고 걸은지 10여년 이상입니다. 예전엔 주말이면 풀린 긴장으로 낮잠자기 일쑤였는데 확실히 걷기 전보다 감기도 덜하고 체력이 강해짐을 느낍니다. 걷기 예찬론자가 된 이유이죠.

 

숲 향연을 마치고 근처 꽃마을에서 담백한 우리콩 순두부로 아점을 먹고 집으로 향합니다. 일요일 바짝 한 주일의 양식인 책들을 읽어야 주중의 블로그 글쓰기가 수월해집니다. 아직까지는 글쓰기의 즐거움보다는 써야하는 의무감이 더 크지만 (누가 부과하진 않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으로 ) 하루하루 블로그 글을 올립니다. 그래도 어쨌든 글을 이렇게 계속 올리는 것이 여전히 신기합니다.

블로그 글 올리기 전에는 그냥 좋구나!로 스쳐지나갔던 모든 것들이 이젠 그 순간들을 글과 사진으로 남겨, 함께 나누니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어제 보다 성장한 나를 기대하면서 오늘도 뚜벅뚜벅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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