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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문화공간 아트몰링

아리아리짱 2019. 6. 18. 06:48

 

부산 아트몰링 문화센터 1주년 축하기념 행사로 김민식 피디님의 강연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를 들었습니다. 지방의 작고 고만고만한 쇼핑몰이거니 생각했는데 1회 명사초대에 김민식PD님을 초대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트몰링 수준이 한 층 높이 느껴졌어요. 

지난 수십 년 간 부산 토착 백화점이었던 미화당, 태화, 유나등은 서울의 거대 자본의 대형 백화점들에 의해 다 쓰러졌어요. 그런데 처음에 부산의 외곽 하단 우리 동네에 아트몰링과 함께 문화센터가 생겨서 의아하고 반가웠습니다. 

 

올해 1월부터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첼로 강좌를 다니며 집 가까운 곳에 문화공간이 있다는 게 더욱 고맙게 느껴졌고요. 이런 평생교육 문화센터 덕분에 중장년층이 악기나 운동, 춤 등 다양한 취미를 새로 접하기가 쉬워졌어요. 

김민식피디님 강연에 앞서 패션형지그룹 최병오 회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어요. 하단 출신의 기업인이며 19살 때부터 국제시장에서 장사를 시작으로 오늘날 패션형지그룹을 일구셨대요. 자신의 오늘을 있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고향인 하단에 한 평 한 평 땅을 사모아 오늘의 이런 문화공간을 마련해 고객들과 함께 해서 기쁘다고 하셨어요.

앞으로의 꿈은 하단에 뮤지컬 극장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하십니다. 이제껏 목표를 달성했으니 반드시 다음 목표도 이룰 것 이라고 다짐하시면서요. 67세의 작지 않은 나이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대단하십니다.

 

문화의 불모지라 불리는 부산에서 그것도 하단에 뮤지컬 극장 건립의 꿈을, 아니 목표를 가지신 회장님 멋지십니다. 패션그룹의 회장님답게!

이번 문화센터 1주년 기념 축하 행사로 김민식 피디님을 모시게 된것은 부산아트몰링 점장님이 '세바시' 에서 김피디님의 강연을 보고 적극적으로 모시게 되었대요. 이 정도 수준이면 아트몰링 앞날이 밝을 듯합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만물잡화상 할인점인  한국판 돈키호테인 '삐에로 쇼핑'이 생겨 부산의 핫플레이스가 된 아트몰링에 애정이 가지 않을수 없어요.

곧 아트몰링 내에 영풍문고도 오픈한다고 하니 문화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지난 주말은 금요일 밤의 첼로 수업, 토요일 ‘업사이드’ 영화관람, 일요일 ‘김민식 피디님 강연’으로 주말 내내 아트몰링과 함께한 일정입니다.

기업가의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를 보다 풍성하게 바꿀 수 있음을 앞으로도 쭉 보여주는 아트몰링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