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두 번 동탄의 딸 집을 방문합니다.
주말에 딸 집에 머물면서 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저에게 소중합니다. 제 삶의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죠.
두 손녀랑 함께하는 시간은 늘 꿈결같이 지나갑니다.
첫째는 5살, 둘째는 10개월,
둘째가 태어나면서 왠지 첫째가 많이 안쓰러웠는데, 동생을 한결같이 이뻐하는 첫째를 보니 제 엄마 아빠가 충분한 사랑을 주고 잘 키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치마를 두른 첫째는 거실을 누비며 요리사가 되었다가 선생님이 되었다가 색종이 접기의 예술가가 되었다가 열심히 운동하는 체조선수가 되기도 합니다. 온종일 거실 놀이공간에서 심심할 틈 없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하는 첫째를 보면 신기합니다. 쪼그만 아기였던 아이가 이렇게 자라서 잘 놀며 제 동생도 이뻐하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둘 째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눈만 마주치면 빙그레 웃어주는 그 미소가 세상의 시름을 달래 줍니다.
소중한 생명체로 우리에게 와서 이렇게 삶의 기쁨을 주는 손녀들이 고맙습니다. 삶을 더 진실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일깨워 줍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기도하며 늘 응원합니다.
내일부터 한 주 동안은 손녀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냅니다. 손녀들과 함께 할 생각에 벌써 설렘이 가득 찹니다. 소중한 존재들과 함께 에너지 충전 잘하여 8월을 맞이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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