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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새로운 출발!

아리아리짱 2024. 7. 9. 06:29
(맥도 생태공원 연꽃단지)

 
딸은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5살과 10개월 된 두 손녀를 키우기에 여념이 없는 육아맘입니다.
결혼과 출산으로 다니던 외국회사를 그만두고 동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딸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 공채에 당당히 합격하여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대기업의 격무에 시달린 딸은 외국계 회사에 이직해서 직장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결혼하면서 주말 부부가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임신과 함께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살림과 육아에 서툰 딸이 야무지게 손녀들을 키워내는 모습이 늘 대견합니다.
 
경단녀가 된 딸은 사회생활로 복귀를 꿈꿔왔습니다. 현실은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딸은 육아와 함께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 스토어에 관한 여러 가지 교육을 받고 드디어 7월에 쿠팡과 네이버에 자신의 쇼핑몰 '예스지몰'을개설했습니다. 언제나 긍정적으로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yes'와 딸과 사위의 가운데 이름 자인 '지'를 합친 이름입니다. 또한 두 손녀의 가운데 이름이 '예'이니 두 딸 '예S'지'를 합쳐서 예스지를 의미하기도 하고요. 가족의 이름을 걸고 양심적이고 당당한 사업체를 꾸리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딸의 새로운 시작에 설렘과 동시에 걱정도 함께 따릅니다. 사회생활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사나 사업은 때로는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느낌마저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18년 전 처음 학원을 오픈했을 때 몇 달 동안 수강 학생이 늘지 않아 마음 고생 했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허허벌판에 맨 몸으로 불어닥치는 거센 비바람을 다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직장생활도 쉽지만은 않지만, 자기 개인 사업은 10배, 100배는 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딸이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가정생활도 조화롭게 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오늘 생일을 맞이한 딸에게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함께 보냅니다.
딸! 사랑해! 생일축하해!
그대가 엄마 딸이라서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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