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꾸준히 키워야하는 <말센스>

아리아리짱 2023. 2. 3. 06:37
(셀레스트 헤들리/김성환/스몰빅 라이프)


우리는 태어나 말 문을 연 이후로 평생 말을 하며 지냅니다. 말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그다지 많이 하지 않는 듯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는 말 잘하는 사람도 되고 싶지만 말 잘 듣는 사람, 잘 경청하는 사람이 더 되고 싶습니다. 진심을 다해 상대방의 말을 들어서 경청하고 공감하고 싶지만 그것이 쉽게 잘 되지 않습니다.

말로써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도 있음을 알기에 갈수록 더 말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물리적 폭력보다 말 폭력인 언어폭력이 더 깊은 상처를 남기고 오래갈 수 있습니다. 생각 없이 쉽게 던지는 말에 상처받기 쉬움도 잘 압니다. 남들에겐 긴장하여 그나마 말을 가려하려고 애쓰면서 가까운 가족에게는 편한 마음이 앞서 쉽게 말을 던지기도 합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인데 가장 쉽게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참된 공양이고, 부드러운 미소가 참된 향이로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나의 말을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합니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실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음도 이제 잘 압니다.
말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말을 짧게 하고 생각은 길게 하는 습관을 가지기를 노력합니다.

(책 날개에서)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인 뒤 신중하게 대답하는 것이 대화의 기본 원칙인데 그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할 말을 궁리하느라 집중해서 듣기가 잘 안 됩니다.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내가 할 말을 머릿속에 떠올리기 바빠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치 노래방에서 내가 부를 다음 노래를 정하기 위한 분주한 생각으로 현재 마이크를 잡고 부르고 있는 사람의 노래를 건성으로 듣는 경우와 같은 셈입니다.

대화의 출발은 진심으로 꼭 귀 기울여 들어주기입니다. '옳음'보다 '친절함'을 선택하자. '말센스가 말재주를 이기기 위해서는 말이 통하기보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돼라'는 저자의 말을 다시 새겨봅니다.
평생을 해 온 말하기 듣기인데 <말센스> 를 통해 자기 점검을 해 볼 기회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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