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카페인 너!

아리아리짱 2022. 12. 2. 06:21
(네이버 이미지 중)

나의 신체리듬 상 하루 7~8시간은 자야 일상이 무난히 이루어진다. 수면시간을 줄이려 애써보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의지대로 잠이 줄이려 하니 몸 여기저기서 반응들이 온다. 이젠 그냥 푹 자고 깨어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생활방식을 택하려고 한다.
20대 직장 생활할 때는 커피 한두 잔을 마셔도 아무런 문제 없이 숙면을 취했다. 그런데 나이 들면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마음껏 즐길 수가 없다. 향기와 맛에 취해 커피를 마신 날은 커피 한 잔의 카페인이 영락없이 나의 밤을 흔들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신 날은 밤을 꼴딱 새우다시피 쉬 잠들지 못한다. 카페인에 초예민한 나의 신체 반응은 알레르기 수준이다.
카페 문화가 대세인 요즘 커피를 즐기지 못하니 카페 나들이는 나에게 곤욕이다.
다양한 종류의 맛 난 커피는 모두 제쳐두고 카모마일 같은 허브차만 맘 편히 마실수 있다. 때로는 홍차나 녹차의 카페인도 내 수면에 지장을 주니 차 선택이 조심스럽다.
참 예민하게 반응하는 몸이다.
그제 밤에는 10 시 전후 잠자리에 들었는데 쉬 잠이 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이 말똥말똥 해졌다.
낮에 커피도 마시지 않았는데 웬일?
이리저리 뒤척이다 잠들지 못하는 이유를 되짚어보니 쵸코렛 듬뿍 묻힌 스낵을 낮에 학생들과 조금 나누어 먹은 것이다.
이게 딱 걸렸다. 쵸코렛의 카페인!
자정을 훨씬 지나 새벽녘에야 겨우 잠이 들었다. '아특아'시간을 훨씬 지나 잠이 깼다.
'아주 특별한 아침' 참석부터 시작되는 나의 일상이 여지없이 흐트려졌다.
새벽에 명상과 글쓰기로 시작되는 나의 하루가 삐끗한 날은 뿌듯함이 덜하다. 하루가 개운하지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커피 문화를 즐기지 못해 아쉬운데, 몇 조각의 쵸코렛까지 나의 수면리듬을 방해하니~~

달달한 카라멜 마키야또 한 잔 먹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어쩌랴~!
몸의 기색을 살펴가며 살아가야 하는 나이이니.

'오늘도 감사합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온 장갑 한 짝  (8) 2022.12.23
예원이의 세 번째 생일  (4) 2022.12.12
열매가 씨앗이 되어  (8) 2022.11.18
오랜 친구와의 동행  (6) 2022.11.14
함께해야하는 불편한 친구?  (6)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