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로 원포인트

아리아리짱 2022. 11. 23. 06:41

(정재승/동아시아)

 

'부산 큰솔 나비 독서 토론회'에서는 책을 읽은 후 돌아가면서 책 나눔의 '원포인트'를 합니다.

오늘은 이전에 독서토론회에서 했던 '원 포인트'로 책 나눔 한 내용을 남겨봅니다.

 

"저희 집에 이 책이 두 권이나 있습니다.

아들, 딸이 초. 중등 다닐 때 구입한 책들이니 20여년 이상 된 책들인 거죠.

딸은 글쓰기 프로그램에 포함된 책이라 읽었고,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아들은 찾아서 읽은 듯합니다.

저는 작년쯤에 이 책을 처음 읽었어요.

과학 관련 서적은 왠지 막연히 어렵고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손이 쉽게 닿지 않더라고요.

정재승 교수님의 <과학 콘서트>는 저의 그런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트려 주었습니다.

과학관련 서적이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구나 를 느끼게 해 준 것이죠.

그러기에 과학 관련서가 증보판을 거쳐 20여 년 이상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일 겁니다.

작가는 전문적인 사고와 체계로 접해야 하는 과학 세계를 일반인인 우리들에게 과학과의 거리를 좁혀,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줍니다.

정재승 교수는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이자 뇌공 학자입니다.몇 년 전 방영했던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을 통해 그의 과학적 지식의 해박함과 전달력에 푹 빠진 적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자연과 현상을 논리적 과학적으로 분석 연구하여 막연한 미지의 세계를 우리들에게 설득력 있게 알려줍니다.

모르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체계적으로 풀어 현상과 미래를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기에 과학자들을 현대판 제사장이라고들 하기도 하고요.

그들은 과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도록 돕는 이들인 것입니다.

그들에 의해 우리 삶은 좀 더 편리하고 편안한 삶으로 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복잡한 과학 세계를 교향악의 4 악장으로 구성하여 우리에게 명쾌하고 경쾌하게 과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작가의 유쾌한 교향악을 맘껏 즐겨 봅니다.

 

모든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의 발견 중 저는 다음의 것들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 머피의 법칙 : 일상에서 부딪히는 여러 상황, 예를 들면 마트 등에서 나만 운이 안 좋아 내가 기다리는 계산대 줄은 늘 빨리 줄어들지 않는다고 생각해했는데, 안 좋았던 일을 또렷이 기억하는 선택적 기억 때문!

(우리가 운이 없거나, 세상이 가혹한 게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는 법칙이더라고요)

 @ 아인슈타인의 뇌 : 인간이 죽을 때까지 인간 뇌의 10% 도 못쓴다 는 근거 없는 낭설! 아인슈타인이 15%의 뇌만 사용했다는 것도 근거 없는 말이라는 것도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지프의 법칙 :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 빈도수에 따르는 법칙으로 순위가 내려갈수록 기하급수적인 감소세를 나타내는 법칙.

*언어 분야의 지프 법칙 (Zipf’s law)

*경제 분야의 파레토 법칙( Parerto’s Law) ;고소득자 20 % 가 전체 소득 80% 독점, 부동산은 상위 10% 부자가 전국 땅의 90% 차지

*수학에서는 베키의 법칙(becky’s law 또는 멱 법칙(power law)

 지프의 법칙, 파레토의 법칙은 어느 분야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분포도를 보임. 심화될 수밖에 없는 부의 불평등과 불균형에 대한 정의로운 분배 연구 필요성이 커짐을 다시 깨닫습니다.

 @ 교통 물리학 : 복잡한 도로에선 차선을 바꾸지 마라! 자기를 추월한 차는 더 오래 시야에 남아있기에 이런 착각이 든다.

@ 브라질 땅콩 효과 : 모래 등 입자가 큰 알갱이가 흔들었을 때 상층부로 올라오는 현상.

작가는 이런 현상을  땅에 떨어진 곡식 한 톨이나 해변의 작은 모래 알갱이 하나도 우주를 만들어 낸 소중한 벽돌이었음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과학자인 작가의 시선을 따라 어느덧 우리도 이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눈여겨볼 수 있는 관찰력과 관심이 생길 듯합니다.

 

 

인간 삶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 추구입니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추상적인 행복에 체계적인 접근을 위해 과학적 연구와 분석으로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 세로토닌, 엔도르핀, 옥시토신 등을 발견했습니다.

그 호르몬들의 분비를 위해 해야 하는 것들, 예를 들면 햇빛 아래에서 많이 걷기 등을 제시하면서요!

물질적 세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상까지 과학자들이 밝혀내는 놀라운 법칙들이 우리를 행복으로 더 가까이 안내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은 물질적 풍요가 행복 증진의 우선일 거라는 전제에서 우리나라는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루어 가난을 탈피했습니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로움이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 압니다.

낮은 국민 총 행복지수와 여러 가지 사회의 암울한 문제들로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작가는 물질적, 수치적으로 나타나는 경제성장이 아닌 환경, 창의적 교육, 국민 건강, 민주주의 등 보다 소중한 가치들이 우리의 행복을 더 증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사회에 대한 통찰로 불안이 우리의 영혼을 휩쓸지 않도록 함께 애써 줄 과학자들이 있기에 미래가 그리 암울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작가는 질문합니다.

물리학자는 뭘 하는 사람들인가요? ‘라고!

사전적 의미는

물리학자는 이 우주의 물질이 형성되고 운동하는 법칙을 탐구하는 연구자들’.이다.이지만

저자는

신경세포 하나에서부터, 도시 문명에 이르기까지, 작은 원자 하나에서 거대한 우주까지, 세상에 대한 애정으로 호기심의 촉수를 평생 뻗고 있는 못 말리는 탐험가들이라고 대답하며 그 증거로 이 책을 제시한다’라고 했습니다.

 작가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어려운 과학 콘서트를 쉽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과학자에 대한 호감과 함께 과학의 세계로 한 뼘은 다가선 듯합니다.

 초판 발행 이후 20년간 두 번의 커튼콜이 있었는데, 물리학자의 탐구가 끝없이 이어져 작가의 바람처럼 10년 후, 세 번째 커튼콜인 과학 콘서트로 인사할 그날을 기대합니다.

 여러분!

머피의 법칙 반대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 그것은 샐리의 법칙 (Sally’s Law)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는 것이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영화 주인공 샐리가 넘어지고 깨어져도 결국 happy ending으로 끝난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해요.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 자신인 거죠.

때로는 힘겨움 들이 있어도 그 모든 것이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들이니,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날마다가 샐리의 법칙으로 가득하기 바라며 오늘의 원포인트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