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행복하려면 냉장고, 방 정리부터

아리아리짱 2021. 12. 8. 06:00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의 방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방의 정리된 상태가 그 사람의 정서와 마음을 그대로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표현이 좀 과장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음을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대충 방 주변을 어지럽게 하고 편한 대로 지내왔습니다. 나름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며 실행하려고 애썼지만 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독서모임의 선배님이 정리 수납에 관한 팁을 주시어 체계적인 정리수납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정돈된 방과 냉장고를 보면 기분은 물론 생활이 즐거워집니다. '깨끗한 환경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과 '환경이 그 사람을 지배한다'라는 말의 참 뜻을 알 듯합니다. 정돈된 환경에서는 그야말로 평범한 일상이 빛나는 날들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정리 수납의 기본 원칙은 필요 없는 것은 과감히 정리해서 버리고, 필요한 물건들을 제자리 잡게 하는 것입니다. 몇 년 동안 쓰지 않았던 물건들은 '물건을 대할 때 설레지 않으면 과감히 버려라'는 원칙을 적용합니다. 옷은 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걸고 물론 통풍이 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며, 나머지는 세로 수납을 원칙으로 합니다. 물건 하나를 꺼내었을 때 옆이나 주변의 것이 방해되어 영향을 받으면 정리 상태가 금방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많이 보관할 수 있다는 착각으로 가로 쌓기로 개켜두었던 옷들은 하나를 꺼내면 질서가 무너지기 쉬웠던 것입니다. 수건이나 옷들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서로 끼어넣기를 하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보관하기가 쉬워집니다.

냉장고에는 매끼마다 먹는 반찬들을 큰 투명 상자에 넣어서(다이소에서 쉽게 구매 가능) 그 통만 꺼내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리합니다. 장아찌류 등 가끔 먹는 반찬들은 다른 통에 보관하고, 장 종류들도 한 상자에 보관합니다.
냉장고 안 쪽에 들어있는 반찬들이나 채소들을 미쳐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렇게 정리하니 버릴 것이 없어집니다.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기분 산뜻함은 덤이고요.

(매끼 먹는 반찬 모음 통)
(아침에 먹는 건강쥬스용 너트와 채소)
(무거운 반찬통은 아래로)

주부로 살림한 지가 수십 년인데 이런 살림의 지혜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인게죠!
일상이 즐거워지니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독서회 선배님의 꿀팁으로 시작된 나의 방 정리와 냉장고 정리가 일상을 더욱 반짝반짝 빛나게 해 줍니다.

부산 큰솔 나비 독서모임의 일원이 된 것은 여러모로 제 인생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입니다. 저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아래는 정리 수납 달인인 선배님이 한 오피스텔을 정리한 과정을 블로그에 올린 글을 가져왔습니다. 참고하여 응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forl3808/222586325855

정리수납, 새집 됐어요. 원룸 .옷장, 냉장고, 주방, 정리수납 전문가. 부산 다솜홈서비스

정리수납 전문가로 일하면서 오늘은 그 어느 날 보다 기분 좋았어요. 왜냐구요? 완전히 새집이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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