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걷기)감사

책 중에 최고의 책은?

아리아리짱 2020. 10. 20. 06:00

 

(맥도 생태 공원)

 

지난주 독서토론회에서 선배님들과 <곰브리치 세계사>로  본격적인 의견 나누기를 하기 전에 감사한 것 나누기 시간이었습니다

한 선배님이 "책 중에 최고의 책이 무엇?"이냐고 질문했습니다. 다들 책 읽기라면 한가닥 하는 분들인지라 잠깐의 일시 멈춤이 있었습니다. 좋은 책들이 너무 많기에 무엇을 선택해야 고민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질문한 선배님이 '산책'이라며 정답을 알려주십니다.

모두들, "아~! 맞아! 정말 그래! 책 중에 최고의 책은 산책이야"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그 선배님은 직장에서 사내 독서 토론회를 이끄시는데, 그 회원들과 삼락공원에 하루 날 잡아 회원 단합대회 겸 산책을 나가셨답니다.

그런데 직장 내에서의 독서 토론도 좋았지만,  툭 트인 공간에서 걸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눈 독서모임이 단연코 좋았다고 합니다.

요즘 코로나로 마음 놓고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국내 여행도 마음껏 다닐 수 없어 답답하다고 한 선배님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여러 선배님들은 가까 곳에 자연을 즐기고 맑은 공기를 쐴 수 있는 자신들만의 공간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선배님은 자신의 집 뒤에 있는 부산의 대표적 산인 금정산에 12 개의 코스가 있는데 그 날의 상황에 따라 코스를 즐기신다며 등산을 권했습니다.

다른 선배님은 창원의 '치유의 숲'에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가면 숲 해설사의 설명은 물론 족욕과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힐링 코스가 있다고 소개해 줍니다.

저는 맥도 생태공원, 낙동강 벚꽃 30리 길, 대신 공원, 꽃마을, 다대포 몰운대,  다대포 갈맷길 등 모든 장소가 집에서 차로 10~20 여분 걸리는 곳에 있는 저의 애정 하는 산책코스를 알려 주었습니다.

의외로 부산에 살면서 아주 가까이 있는 걷기 좋은 코스를 모르는 선배님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줌으로 이루어진 아쉬운 토론회였지만 역시 많은 선배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항상 새롭게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독서의 대가이신 선배님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최고의 책, 산책.

 

책 중에 최고의 책인 산책을 자주자주 몸으로 읽어야겠습니다. ^^

 

(맥도 생태 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