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걷기)감사

부산 기장 치유의 숲

아리아리짱 2020. 10. 6. 06:00

추석 연휴 넉넉하게 주어진 시간들이 감사했습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명절 연휴가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이 되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집에서 자동차로 40 분 남짓 걸리는 기장에 있는 '치유의 숲'을 다녀왔습니다. '치유의 숲'의 정상에서  '아홉산 숲'으로 통하는 길이 있는 것을 보니 두 개의 숲이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9시부터 개장이라 이른 아침 출발해서 숲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사전 예약이 필요 없는 자유 산책을 했고요. 물론 숲 입장은 무료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단체가 참석할 수 있는 '쉬어 보입시the숲'(직장인, 어른), '단디 하입시 the숲'(고령자), '같이 하입 시 the 숲'(장애인, 취약계층)등의 숲에서 함께 즐기고 힐링하기에 좋은 프로그램들도 있습니다.

경사가 그다지 가파르지 않아 계곡을 따라 걸어오르기 쉬운 숲입니다. 부산시와 함께 부산대학교 학술팀이 함께 관리하는 숲은 곳곳에 정성 어린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 나무들의 이름과 특징을 담은 나무이름판이 숲을 찾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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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망개잎과 망개를 보니 반가웠습니다.

코스별로 걷기쉽도록 정비가 잘 되어있어 가족들이 함께 하루 나들이 코스로 즐기기에 좋을 것입니다. 가장 힘든 코스도 80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숲인 것입니다.

(숲 정상에서서 아홉산 숲 이정표를 확인)

 

(노송 사이에 핀 이끼류)

정상을 돌아 내려오니 80분 정도 걸리는 걷기 코스입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이렇게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곳이 많아서 좋습니다.

입구 안내센터 근처의 꽃밭에서 구절초와 꽃무릇 그리고 소국들이 이쁘게 피어 있어 함께 사진에 담아봅니다.

(구절초)
(꽃 무릇)
(소국)

숲 속에서 나무와 풀들 사이를 누비며 마음의 때를 씻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