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아리아리짱 2020. 10. 5. 06:00

( 김재환/주리/북하우스)

 <칠곡 가시나들> 영화를 김민식 피디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작품을 통해 김 재환 피디님을 알게 되었고요!

감독님의 독립 다큐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8090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문맹의 설움을 떨치고 즐겁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알게 되었어요!   

tree2woods.tistory.com/36

 

<칠곡가시나들> 전국 8090 할머니들 생애 첫 영화 보여드리기 !

https://free2world.tistory.com/2006 <공짜로 즐기는 세상> 김민식PD 님 글을 보고 바로 아래의 메일을 보냈답니다. 꼭 위의 블로그 주소 클릭해서 읽어 주시면 복받으실 거예요!^^ 김재환 감독님 안녕하세�

tree2woods.tistory.com

그 할머니들이 영화관에서 생애 처음 영화를 보는 즐거운 경험을  드리기 위해 김재환 피디님이 캠페인을 벌이셨던 것입니다.  <공짜로 즐기는 세상> 김민식 피디님의 블로그 글을 통해 그 캠페인에 동참하였고요.

아주 작은 보탬이었는데, 그때 김재환 피디님으로부터 직접 친절한 답장 메일도 받았었고요!

그게 벌써 1년 하고도 6개월 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김재환 감독님의 단유 필름이라며 전화가 왔어요. 감독님이 <칠곡 가시나들> 촬영하면서 할머니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이야기들을 이 번에 책으로 내셨는데 선물로 보내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드디어 추석 연휴 전에 초판 9월 21 발행의 따끈따끈한 감독님 책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이 도착하였어요.

단 숨에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니 영화의 장면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그 이야기들이 연결되었어요. 그림 작가 주리님의  따뜻한 그림으로 그 장면들을 더 자세히 되새길 수 있었고요!

할머니들의 삶을 통해서 그리고 그 삶이 녹아있는 '시'들과 함께 삶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감독님은 '만성 비교 증후군을 방치하다가 후천성 행복 결핍증'으로 악화된 분들에게 <행복>이라는 시를 처방하고 싶다고 합니다. 할머니 약손으로 발라주는 마음의 빨간약이라 생각하라고 하면서요.

세상을 살다 보면 행복한 날도 있고

슬플 날도 있지요

하지만 어느 누구든 사람들은 비슷비슷합니다.           -김 차 덕 <행복> 중에서   (135쪽)

독립 다큐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볼 때도 김재환 감독님의 대단함을 느꼈었는데, 할머니들과 함께 한 이야기들인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 이 책을 통해 감독님의 위대함을 다시 느꼈습니다. 할머니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앨범을 선사하신 것입니다. 그 앨범을 보는 우리들 마음까지 감동과 훈훈함의 여운을 함께 느끼게 하면서요.

배우는 것에 대한 설렘이 큰 할머니들에게 마음은 10대 소녀들일 지라도 영화 제목 '칠곡 가시나들'이란 말을 감히 일컫기가 쉽지 않았는데 '가시나'의 참뜻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가시나는'  가작하기 좋은 이의 줄임말인 것입니다. 감독님의 깊은 뜻을 책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글을 모르는 부끄러움에 파묻히지 않고 기꺼이 문해 학교에서 글을 배우고 시를 쓰는 할머니들은 일용할 설렘을 찾아다니는 유쾌한 할머니들, 가시나들이 맞는 것입니다.

칠곡 할머니들의 유쾌함과 설렘 가득함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감독님의 다음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나이 듦과 죽음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행복한 노년을 상상할 수 있겠구나. 재밌게 나이 듦의 완성은 죽음을 준비하고 환영하는 것이로구나. 저도 칠곡 할머니들 나이가 되면 젊은 친구들에게 웃으며 말해보고 싶어요.

"아직도 모든 게 설레지만 늘 마지막 날을 생각하며 살아요.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들다가 담백하게 가고 싶어요. 내가 아는 어떤 할머니들처럼." (199~200쪽)

설렘은 외로움을 잊게 하는 해독제라고 하시는 김재환 감독님의 워라벨을 넘어 '설외벨'이 궁금하신 분,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의 비밀이 궁금하신 분들은  <칠곡 가시나들>인 칠곡 할머니들을 만나 보세요!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감독님의 친필싸인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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