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하트'가 보이나요!

아리아리짱 2020. 7. 10. 05:56

(사위가 차려준 딸의 생일밥상)

 

딸의 생일이다!

딸이 엄마가 되어 맞는 첫 생일이다.

나를 엄마 되게 해 주었던 딸이 이제 엄마가 된 것이다.

 

자식을 낳음으로써 나는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

엄마가 되면서 어른이 된 것이다.

오로지 자신을 향해서만 살았던 이기적인 마음이 타인을 향하고

세상을 향해야만 되는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엄마가 됨으로써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딸이 겪어내는 지금의 육아시간이 녹록치 않을 것이다. 

진정 어른으로 거듭나는 시간인게다.

지혜롭게 육아를 해내는 딸의 모습에서 '엄마'란 존재를 다시 되새겨본다.

 

'엄마'라는 위대한 단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단어!

가장 행복한 울림의 단어인  "엄마"

 

 

딸이 엄마로서의 삶과 자신의 삶을 지혜롭게 균형 맞추기를 빌어본다.

우리 시대의 나의 엄마를 떠올리며, 오늘 나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시를 읽는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자식을 향한 가족을 향한 엄마의 무한한 희생과 사랑은 같은 것일 게다.

손녀의 엄마인 딸과 세상의 모든 위대한 엄마들을 응원하면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심 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 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 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909918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힘들 때면 더욱 생각나는, 불러도 불러도 그리운 이름”엄마에게, 엄마가 된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인생을 이야기하는심순��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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