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연금술사

아리아리짱 2020. 7. 8. 06:00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연금술사는 오래전에 읽어서 아는 내용이려니 여기고 있었는데 이번 독서모임의 토론 책으로 선정되어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책으로 다가옵니다.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곳곳에 숨겨 놓은 보물들이 새롭게 제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 주옥같은 말들을 되새기는 것으로 <연금술사>의 마력에 푹 빠져듭니다.

인생을 살맛 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 31쪽)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47쪽)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48쪽)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62쪽)
기회가 우리를 도우려 할 때 우리도 기회를 도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은혜의 섭리라고 하기도 하고 ' 초심자의 행운'이라고도 합니다. ( 92쪽)

산티아고는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과 가지고 싶은 것 중 하나를 선택하며 모험의 여정을 나아갑니다.  그 과정을 겪어내며 '어차피 그렇게 될 일이다 의 ' 마크툽' 되새깁니다. 지난 일 들은 '기록되어 있다'로 겪어야 할 과정은 겪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래는 신의 영역이니 알 수 없지만 미래를 추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쟁이 예언자의 아래의 말입니다. 

 난 어떻게 미래를 짐작할 수 있을까? 그건 현재의 표지들 덕분이지. 비밀은 바로 현재에 있네. 현재에 주의를 기울이면, 현재를 더욱 나아지게 할 수 있지. 현재가 좋아지면, 그다음에 다가오는 날들도 마찬가지로 좋아지는 것이고. 미래를 잊고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신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네. 하루하루의 순간 속에 영겁의 세월이 깃들어 있다네. (172쪽)

해가 산티아고에게 전해주는 말에 연금술의 뜻을 새깁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게 연금술인 거지. 납은 세상이 더 이상 납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납의 역할을 다하고 마침내 금으로 변하는 거야. (241~242 쪽)

평범한 우리는 모두 납일 지도 모릅니다. 납으로 그 직분을 다해서 어제보다 나은 자신을 향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 입니다. 그러면 그 시간들이 금을 향한 시간이 되며 금으로 이를 것입니다. 그러니 그 노력하는 삶들이 연금술이 되는 것일 테고요.  자아의 신화를 스스로 살아 내려고 애쓰는 우리들에게 응원하는 나날이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