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는 이렇게 창업한다

(강환규/RAONBOOK)

저자 강환규는 '봄들애 인문 교육연구소'의 대표이며,  스탠퍼드식 창업전문가, 인문 고전 (철학) 하브루타 전문 교육강사, 개인 창업 과정 코칭 및 창업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 친구 꿈트리 숲님이 인천에 있는 '봄들애 인문 교육 연구소'에서 진행한 '해빙 노트 함께 쓰기'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시어 강환규 대표님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매주마다 동영상으로  동기부여를 이끌어 내는 대표님의 열정적 강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비교적 젊은 분인데 강의에 대한 확신과 내공이 컸으며, 감히 그의 독서량이 미루어 짐작이 되었습니다. 

하브루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연구소가 있다는 것이 반가웠고, 그 교육을 통해 실제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의 달라지는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손녀 예원이 태어나면서 여러 가지 육아법과 교육법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그중 칼비테 교육법이나 하브루타 교육법은 제가 육아할 때는 접하지 못한 교육법들입니다. 하브루타는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법입니다.

하브루타는 짝을 이뤄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공부한 것에 대해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토론 교육방법이다. 주로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 공부할 때 주로 사용되며 두 명씩 짝을 지어 공부하며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부모와 교사는 학생이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하브루타는 소통을 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다층적으로 지식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한 찬반양론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므로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법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시사 상식사전에서)

요즘 우리 학생들은 오로지 국영수 중심의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져 질문하고 답하는 능력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짜인 틀 안에서 수동적으로 하루하루의 일상들을 채워나가는 것입니다.  생기도 없고 미래에 대한 열망과 꿈을 가진 학생들을 찾기 힘듭니다. 이런 지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없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질문식 토론으로 생각의 폭을 넓히고, 스스로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교육, 다른이의 생각도 들여다볼 수 있는 교육을 프로그램으로 교육연구소를 운영한다니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곳인 것입니다.

강환규 저자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아내는 유아교육과를 전공했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유치원을 운영하려 했던 저자는 '봄들애 인문 교육 연구소'를 창업하여 인문학 중심의 새로운 교육법의 시장을 개척한 것입니다. 그 과정을 통하여 창업시장의 살얼음판 같은 순간들을 견디고 이겨내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렇게 창업가를 위한 책을 쓴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실제의 창업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창업하는 자기 계발에 대한 기준도 정립해 줍니다.

자기 삶의 시간들을 기록하고, 일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새벽시간을 활용하는 '기우새'는 창업가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요소들입니다.

위대한 실행은 위대한 생각에서 나오고 위대한 생각은 위대한 질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사업의 철학은 사람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인문학을 읽으며 나에게 치열하게 질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성장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나에 대한 성장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고 이렇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공자가 말하는 '인 (仁)'도 사람에 대한 사랑이고 소크라테스의 사명도 끊임없이 나와 남의 생각을 살피며 사는 삶이다. ( 243쪽)

저자는 나를 넘어 타인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을 때 새로운 삶의 방향이 정해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고 싶은 인생을 정의하는 것 그것이 '사명'이라고 합니다.

유치원 운영의 이사장을 희망하다가 '인문 교육 연구소'를 창업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자의 다음의 말을 한 번 더 되새겨봅니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은 기술이다. 즉 배울 수 있고 노력하면 익힐 수 있다. 
남을 사랑하는 것은 곧 나를 사랑하는 것과 같다.
행복과 성공은 다른 사람에게서 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