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아리아리짱 2019. 3. 14. 07:01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whale books) 작가가 지식을 얻는 통찰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과 타인, 나아가 세계와의 연결관계에 대하여 안내자로서 글을 읽고, 글을 쓰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지식인으로서의 여정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당신은 지식을 얻는 방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반적으로는 지식이 책 속에 있고, 내가 그것을 읽음으로써 그 지식을 얻는다고 믿는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식은 그런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17쪽)

 

"별 모양의 지식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별모양의 지식이 담겨진 책을 읽으면 될까요? 한 번에 읽으면 안 될 것 같으니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 보는 거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방법으로는 별이라는 지식을 얻을 수 없어요.

지식은 그런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다른 책을 펴야 해요. 삼각형이 그려진 책, 사각형이 그려진책, 원이 그려진책, 이런 책들을 다양하게 읽었을 때, 삼각형과 사각형과 원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 비로소 별을 만드는 것 입니다."(19쪽)

작가의 재수 학원 시절, 한 연세많은 사회문화 선생님이 하신 위의말씀 듣고 작가는 무엇인가를 이해 하려면 그것 밖으로 걸어 나가서, 그것에서 벗어난 뒤 다른 것을 둘러봐야만 한다고 합니다.

궁극의지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각자가 자신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여 마지막에 반드시 얻게 될 삶에 대한 이해. 그 궁극의 지식은 몇몇의 책에서 단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의 오해와 노년의 오만과 무수한 시행착오와 상실과 고통과, 그 속에서도 기어코 피어나는 작은 행복과 사랑하는 이의 부드러운 손과 깊은 눈동자와 내면의 고요. 그것들 속에서 우리는 삼각형과 사각형을 얻을 것이고, 마침내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삶이라는 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인생 전체에 흩뿌려진 모든 지식은 내 안에서 언젠가 만난다.(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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