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아리아리짱 2020. 1. 6. 06:05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로저스의 어떤예견> (짐 로저스/오노가즈모토, 전경아 옮김/살림)

새해에는 경제 관련서와 고전 인문학책을 좀 더 집중적으로 읽으려고 합니다. 그 첫 번 째 책이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의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입니다. 그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립니다. 예일 대에서 역사학을, 옥스퍼드대에서 철학, 정치,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1969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글로벌 투자사인 퀀텀펀드를 설립하고, 10년 동안 4,200퍼센트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리며 월가의 전설이 됩니다. 1980년 37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후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로 금융론을 가르칩니다.

평생 꿈이었던 오토바이로 세계일주 여행에 나서 52개국에 걸친 여행으로 기네스북에도 오르기도 합니다. 두 번째의 세계 일주여행은 벤츠를 타고 116개국, 24만 킬로미터를 돕니다. 이 두 번의 여행이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는 독자적인 투자 혜안으로 리먼 사태, 중국의 대두, 트럼프 대통령 당선, 북한의 개방 문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언’을 적중시켰습니다.

다가올 세기는 아시아의 시대가 되리라 예견하고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에 정착합니다. 그것은 두 딸이 영어와 중국어 두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다른 저서로는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백만장자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등이 있습니다. (저자 소개글 중에서)

나는 늘 역사의 흐름에 입각해서 몇 년 앞을 보려고 한다. 역사를 공부하다보면 앞날을 읽는 힘이 생기고, 특히 돈의 흐름이 보인다. 성공하고 싶다면 장래를 예측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투자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분야에 있든지 간에 성공하고 싶다면 앞날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2007년에 가족과 함께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도 다가올 ‘아시아의 세기’를 내다보았기 때문이다.(들어가기에 앞서 10쪽)

저자는 현재와 유사한 문제가 과거에 어떤 식으로 일어났는지를 알면 현재의 상황도 어느 정도 파악가능 하다고 합니다. 즉 ‘역사가 되풀이 된다’란 말은 정말로 똑같이 되풀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리듬을 타듯이 조금씩 형태를 바꾸면서 반복 된다는 ‘역사는 리듬에 따라 움직인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역사학자가 투자의 귀재가 될 수 있는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사고하지 마라, 변화에 대응하라.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사고 하면 이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만약에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비웃는 다면 큰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과 똑같이 행동해서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듬에 따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여러분도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피부로 느끼고 거기에 순응하라는 말이다. ( 15쪽)

짐 로저스는 미래의 변화의 바람은 아시아에서 불어온다고 예견합니다. 다만 강약이 있을 뿐이라고 하면서요.

그러면서 한반도는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장소’가 된다고 예견합니다. 짐 로저스는 북한의 개방과 남북한의 통일은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북한의 풍부한 자원, 근면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국민성과 남한의 기술력이 만나면 노동력문제와 저 출산 문제 등이 동시에 해결되며, 다음 세기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투자처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련해 미국의 주한 미군의 행방 등 미국의 움직임에 눈을 떼서는 안 된다고 경각심을 줍니다. 투자의 희망적 이유로 양국의 통일을 기대하고 있는 짐 로저스는 통일에 실패할 유일한 요인은 미국이라고 합니다. 중국, 러시아 국경과 가까이한 한반도는 두 나라를 견제할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에 미군 주둔지로서 한국의 기지를 무슨 일이 있어도 유지하려 할 것이랍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미 북한의 풍부한 자원에 눈독을 들이고 철로를 연결하고 항만을 개설하는 등 북한 진출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 속내를 들여다보라고 하면서요.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북한 내의 땅따먹기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 그러니 북한의 경제는 눈부시게 발전 할 것이다. 사람들은 이미 북한의 개방에 맞춰 투자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의 자금이 한반도로 흘러들어갈 것이다. 일본은 역사적인 경위에서 한국과 북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지금 실로 많은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나는 지금 딸들에게 표준 중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데 그것만 아니면 북한으로 이사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북한과 한국은 중대한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 74쪽)

중국의 ‘일대일로(신 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고자 하는 중국의 국가전략)의 구상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전 세계와 공동체를 구축하고 세계의 질서를 중국이 주도하는 구조로 탈바꿈 한다”는 국가 전략입니다. 저자는 중국은 미국과 패권주도권을 겨룰 미래의 잠재적 가능성을 이미 드러내고 있다고 예견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물론 대만, 인도 등의 역학적 구조를 알 수 있는 길안내가 상세합니다.

백만장자인 짐 로저스는 두 딸이 태어날 때부터 돼지 저금통 두 개씩(미국 달러용, 싱가포르달러용)을 준비해서 저금과 근로로 얻는 소득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를 가르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중한 가치는 10대 시절에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요.

짐 로저스는 투자를 배우면 돈으로 돈을 낳을 수 있다고 합니다. 새해 투자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열심히 공부해 봐야겠습니다.

짐 로저스가 두 딸들 (2019년 현재 11살, 16살)에게 부상하는 중국의 저력을 알기에 싱가포르에 정착하여 교육을 시키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영어는 기본, 중국어가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시대가 오기 때문이랍니다.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춰 중국어도 걸음마를 시작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