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PPT를 활용한 SNS 고수되기의 분투기

아리아리짱 2019. 9. 30. 06:00

  스마트한 리더되기의 파워포인트 단기완성

저는 아래한글로 간단한 워드 작성과 인터넷 사용이 가능할 정도인 거의 컴맹에 가깝습니다.

학원업무에 필요한 정도의 컴퓨터 지식으로 겨우 생활할 정도이지요. 그동안은 딸이 급한불을 꺼주어서 크게 불편함 없이 지내왔는데 이제 독립하여 나가고 나니 컴퓨터와 관련해 까막눈인 것이 많이 답답했어요.

그러던 중 이번 부산큰솔나비 회장님인 정인구 선배님이 ‘스마트한 리더 되기 2차 파워포인트 단기완성’을 재능기부로 강의 해 주신다 길래 얼른 신청했답니다. 회장님은 1차로 강의를 하셨는데 저를 비롯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신입 회원들이 계속 늘어나니 또 강의를 열어 주신 것입니다.

 

아이들이 쓰다가 둔 커다란 노트북을 찾아서 충전을 시켰습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미리 PPT2016(오피스365) 설치하기, 구글계정 만들어 오기가 숙제여서 낑낑대고 설치하려고 애썼지만 여기서부터 대략난감입니다. 독서모임의 연장자 회원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게 강의 속도를 알아듣고 따라가고 싶었는데 출발부터 조금 불안했습니다.

할 수없이 일찍 가서 도움받기로 하고 강연장으로 향했어요. 자원봉사를 위해 함께 출동한 회장님의 대학생 아들 도움으로 기본 프로그램을 깔았습니다.

노트북만 달랑 가지고 갔는데, 마우스가 있어야 빨리 편리하게 강의를 따라 갈 수 있다고 하네요. 회장님의 여분의 마우스를 빌려 장착하고 수업을 부지런히 쫒아 가는데 이건 도대체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회장님이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시려고 의욕적으로 진행하십니다. 젊은 선배님들은 과정을 척척 따라가는데 저는 겨우겨우 쫒아가면서 실행 중, 

아뿔싸~! 배터리가 다 되었다는 경고 문구와 함께 화면이 뚝 꺼져버립니다.

노트북 사용은 거의 처음이라, 전날 밤에 계속 충전을 했기에 휴대폰처럼 생각하고 연결 전선도 가져가지 않았는데 장장 6 시간의 강의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배터리 소진이 된 것입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연결선을 가져왔어야 했는데 안일했습니다.

노트북 배터리 소진과 함께 일요일 저녁 나의 체력도 방전되기 직전입니다.

후반부 수업은 옆의 선배님 노트북 실습을 보면서 필기 위주로 수업을 마쳤습니다. PPT 활용 수업은 난생 처음이라 좀 어려웠지만 그래도 조금씩 실행되는 것을 보니 신기합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연장된 9시에 강의를 마무리합니다.

회장님은 의령에서 근무 중이시라 출근하시려면 또 새벽에 출발 하셔야하는데 장장 6시간 강의를 서서 진행하시는 그 열정과 그 봉사정신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강의 자료도 꼼꼼히 해 오셔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나비 넥타이가 잘어울리는 큰솔나비 회장님)

나비 독서모임의 모토 ‘공부해서 남 주자!’의 실천 그대로입니다. 아드님도 보조강사로 수업 내내 도움이 필요한 자리에 가서 도와주시고요. 아내인 강지원 선배님은 간식으로 유정란 계란을 삶아 주셨습니다. 온 가족을 동반한 재능기부였습니다.

이 훈훈한 가족의 재능기부가 헛되지 않게 오늘 배운것을 활용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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