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감사합니다.

능소화와 함께한 늦여름의 밥한끼

아리아리짱 2019. 8. 30. 06:00

(능소화 : 다음 이미지 자료)

절친과 언니, 세 명이서 오랜만에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고등학교 친구의 언니이니 언니랑도 서로 알아 온지는 40여년이상의 세월이네요.

친구네 놀러가면 맛있는 요리를 언니가 자주 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언니는 있는 재료로 요리를 금방 뚝딱 만들어 내는 마법사 같았어요.'미더덕찜'도 언니가 만들어 준 것을 처음 먹어봤거든요. 언니랑은 이런저런 어릴 때의 추억이 있답니다.

최근 언니가 힘 든 일을 겪어 따뜻한 밥 한 끼 같이 하고 싶었어요.

누구에게나 삶은 녹록치 않고, 가끔은 뜻하지 않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는 우리네 삶입니다. 그래도 내일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오늘을 살아내야 하는거죠.

언니가 힘든 일 훌훌 털고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점심을 함께 하고 언니가 차로 데려다 준다고 해서 학원으로 향하는데 초등학교 담장위로 오렌지 꽃들이 만발해서 피어있었어요. 주황색 정열을 담뿍 품은 꽃들의 이름이 궁금했어요. 친구와 언니에게 꽃이름을 물어보니 ‘능소화’라고 합니다. 

능소화 꽃말을 찾아보니 명예, 영광이네요.

그리고 ‘매력적인 당신은 기쁨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네요. 

언니가 능소화를 함께 본 추억을 기억 하면 좋겠어요. 주변에서 응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힘을 내어 묵묵히 뚜벅뚜벅 견디며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pixabay.com)

처서가 지나니 아침저녁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친구와 언니가 함께 한 어느 늦여름의 능소화가 잊혀 지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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