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엄마심리수업

아리아리짱 2019. 8. 28. 06:09

 

 

<엄마의 심리수업> (윤우상/ 심플라이프)

https://ggumtree.tistory.com/337 

꿈트리 숲님의 책소개로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고 깨달았더라면 아들, 딸에게 좀 더 지혜로운 엄마가 되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큽니다. 윤우상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쓰신 육아서는 예비엄마가 될 제 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선생님은 엄마의 무의식이 아이를 키운다고 하시며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지가 아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자기 성찰하는 엄마자세를 강조하십니다.  

엄마심리학 공부의 비밀 코드는 ‘엄마냄새’‘엄마 색안경’입니다. 엄마 냄새는 물리적인 냄새가 아닌 엄마 마음의 냄새로 아이가 엄마에게 대접 받는 그대로의 냄새가 아이에게 배여 다른 이들에게 느껴지는 냄새인 것입니다. 엄마 색안경 역시 엄마의 마음의 색깔이 입혀진 채로 아이를 잘못 바라보게 되는 엄마의 시각인 것입니다. 

엄마의 잘못된 시각으로 부족한 아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고쳐야 된다는 맹목적인 냄새를 풍기는 엄마의 사랑은 독이 되는 사랑 이라 하십니다. 모든 생명체가 지닌 원초적인 힘인 자발성에 대한믿음의 부족으로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면서요.

어떤 약점이 있더라도, 어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엄마는 그 아이가 그 모습으로 행복하고 씩씩하게 잘 살 거라고 믿어야, 그 믿음으로 아이는 당당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초자아엄마’인 정답엄마, 교정엄마였던 것입니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지나친 강조로 아이들을 힘겹게 했다는 반성도 함께 합니다.

선생님은 단순한 물리적 폭력보다 더 무서운 것은 언어폭력, 눈 빛 폭력이라고 하십니다.

육아 시 의욕만 넘치는 무지 몽매했던 엄마였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많이 되돌아봤습니다. '지금 알게 된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하는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미 커버린 자식들에게 미안함 마음 가득합니다.  

이 시대의 엄마에게 필요한 능력은 ‘도와주는 능력’이 아니라, ‘도와주지 않는 능력’이다.

자녀가 겪어야 할 고통과 좌절의 경험을 빼앗지 말아야한다.

그것은 아이의 인생을 빼앗는 일이다.

부모는 자녀가 실수하고 실패하고 고생해야 자생력이 생기고,

의지력이 생긴다는 걸 믿고 믿어야한다. 

독서수행으로 이제야 갇힌 생각의 틀을 깨고 후회를 하는 엄마입니다. 이미 어른인데도 아직도 간섭하려 하고 설득하려하는 저의 모습을 반성합니다.

자녀는 믿는 만큼 자란다고 하는데, 그냥 마음 읽어주고 지켜보며 기다리며 믿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