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돈의 역사

아리아리짱 2019. 7. 2. 07:03

 

<돈의 역사>(홍춘욱/로크미디어) 

독서 포럼 나비의 두 번째 토론 책입니다. 경제 관련서는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선뜻 손에 잘 잡히지 않았어요. 이렇게 독서모임과 함께 하니 힘든 책도 접근이 됩니다.  

경제 즉 돈에 대해서는 단 하루도 떠나서는 생활 할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도 애써 관심 없는 척 또는 어려워서 돈에 대한 공부는 미루어 왔어요.

오랜 기간 동안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해 오신 홍춘욱 작가님이 세계의 굵직한 사건과 함께 금융 관점에서 세계사의 변화를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16세기 경제 패권은 스페인에서, 17세기 국책은행인 암스테르담 은행과 동인도회사를 가진 네델란드로, 이어 18~19세기 무적해군을 가진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이어졌습니다. 

네델란드, 영국등 당시 인구 작은 나라가 패권을 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신뢰’를 얻어 국민들로 저금리로 자금조달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컸다고 합니다.  

독일이 2차대전을 일으킬 수 있는 국력은 금본위제 포기와 히틀러의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효과 때문이었답니다. 전쟁은 재정 즉 돈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았어요. 단지 서양의 전쟁사는 종교에 기인 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단순히 생각했는데 그 이면에는 재정적 뒷받침에 의해 전쟁의 성패가 갈 린 부분이 크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이해하기 쉬운 미국의 공동육아조합의 쿠폰을 예를 들어 아래의 실질적 경제 이론을 설명합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해 시중에 통화 공급을 늘리면 인플레 기대가 높아지며 소비와 투자가 촉진되고, 반대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 소비(또는 투자)보다 저축을 유도하면 인플레 기대가 약화되고 불경기가 출현한다. (237쪽) 

국제유가와 실질 정책금리의 관계도 미국 달러의 가치에 따라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래서 미국 기준 금리 의 변화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미국 달러가 안전 자산이 되어가는 세계경제의 주역의 자리를 차지하는 과정 등을 알 수 있었어요. 

산업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저개발 국가의 빈곤의 악순환의 요인을 다음의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첫째, 개발도상국의 낮은 임금이다. 토지에 비해 인구가 많으면 산업혁명을 일으킬 ‘동기’ 및 ‘자본’이 존재할 수 없다.

둘째, 개발도상국에서는 노동이 풍부하고 자본이 희소하므로 기술개발 도입의 필요성이 없다.

셋째, 소수의 토지 소유주를 제외한 생존수준의 소득으로 교육에 대한 기회 상실로 문맹이 많은지라 선진국의 새로운 정보통신 및 유전공학 기술을 배워 활용하기 어렵다.(307~309쪽) 

우리나라는 1950년의 농지개혁이래로 농민들의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소득증대가 자식 교육의 투자로 이어져 경제성장을 가져 올 수 있는 동력이 되었어요.

1997년의 IMF 구제 금융의 회환위기 등 금융과 함께 한 우리의 근현대사를 되짚어 볼 수 있었어요. 같은 실수가 반복 되지 않게 국가는 물론 개인의 삶에서도 분리되지 않는 경제공부, 돈에 대한 공부를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 중국 펀드가 붐이라 하여 남들 따라 조금 투자해서 손해 본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저축만 하고 지내 왔는데 은행이자율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제하면 마이너스인 시대를 살고 있는 시점에 경제공부를 더 지혜롭게 해서 노후생활을 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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