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사, 강의감사

책읽기 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아리아리짱 2019. 5. 9. 06:20

<책 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 이권우/한겨레출판)

털보 관장님이 쓴 <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의 추천사를  친구인 이 권우 작가님이 반어법으로 재미있게 쓴것을 <공짜로 즐기는 세상> 에서 보았어요. 이권우 작가님에 대한 궁금증에 바로 읽게 된 책입니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누군가 묻는다면, 당당한 목소리로 말합시다.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라고. 무지와 몽매, 억압에서 풀려난, 그리고 문화를 창조하고 누리는  교양있는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라고 말입니다.      (40쪽)

저는 책 읽는 시간은 시.공간을 뛰어 넘은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라 여깁니다. 가만히 앉아서 전 지구를 전 시간대영역을  여행하는거지요.  작가와의 대화로 새로운 것을 익히고 알게 되면 그 즐거움을 비할 데가 없어요.

이 책은 1부 무엇을 읽을 것인가( 잘 읽는 법) 와  2 부 어떻게 쓸 것인가(제대로 쓰는 법)로 나누어져 있어요.

저는 그냥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 내가 배울 수 있는 점이 하나라도 있으면 다 좋은 책이라 여기고 어떤 책이라도 많이 읽으려 합니다. 좋아하는 책에 그 다음 읽을 책을 안내받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책을 읽습니다. 요즘은 <공즐세> <꿈트리숲> 블로그에서 또한 좋은 책들을 안내 받아 읽습니다. 

1부무엇을 읽을 것인가는 쉽게 넘기고,  2부 어떻게 쓸 것인가(제대로 쓰는 법)가 저의 큰 관심 입니다.  저자는 글쓰기에서 단락중심의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단락의 통일성을 씨줄로, 단락의 연계성을 날줄로 엮어 쓰는 글쓰기를 하게 되면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단락 중심의 글쓰기는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확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단락의 소주제를 결정해서 쓰는 것입니다. 그래야 단락의 연계성과 통일성이 확보되고, 이렇게 쓴 글이 논리적이면서도 설득력이 높게 마련입니다. (177쪽)

작가는 독서법, 독후감, 서평 쓰기의 모든 것은 "쓰려고 읽으면 잘 읽게 되고 잘 읽으면 제대로 쓰게 된다"라고 강조 합니다. 읽기는 습관이 잡혀 쉬운데 쓰기는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제대로 잘 쓰기 위해 더 많이 읽고 쓰기를  반복해야 겠습니다. 이권우 작가의 아래 문장론을 되새기며 오늘도 쓰기공부를 계속합니다.

 

문장론 십계명

첫째, 문장이 길면 짧게 줄여야 합니다. 복문을 쓰지 말고 단문을 써야 합니다.

둘째,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담아야 합니다.

셋째, 미사여구가 좋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넷째, 수동태는 가능한 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말 문법에는 수동태가 없습니다.

다섯째, 영어의 영향을 받아 '만들다'  '가지다'를 남발합니다. 문맥에 맞게 다양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여섯째, 강조하기 위해 '~ 것이다.'라은 어투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이다'로 맺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일곱째, 접속어는 가능한 한 적게 쓰는게 좋습니다.

여덟째, 주술 관계가 명확한지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아홉째, 부사어가 자주 나오면 글의 격이 떨어집니다.

끝으로, 항상 읽는 사람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써야 한다는 점을 그야말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183~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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