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을 살다 보니>(김형석/Denstory)
절친 친구가 이 책을 선물해 주어 자주 꺼내어 반복해서 읽어오던 책입니다. 백 년을 사신 철학자의 생각과 일상을 통해 인생의 의미 있는 방향을 찾아가기에 좋은 안내서이기 때문입니다.
'쾌락 독서'의 문유식 판사님이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 자체가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가장 따라 하고 싶은 분의 삶의 모습이 '습관이 행복한 사람, 인내할 줄 아는 사람, 마지막 순간까지 책과 함께 하는 사람.' 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그 분이 100세 인생의 철학자이신 김형석 교수님입니다. 문유식 판사는 처외조부인 김형석 교수님의 일상의 부지런함을 지켜 볼 수 있었기에 감히 교수님의 삶을 닮고 싶은 소망을 가지셨대요.
교수님은 60살 부터 주3회 수영을 하시며 건강을 유지하고, 일상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시는 모습은 한결 같으며, 여전히 강연을 부지런히 다니십니다. 올 해초 '인간극장'에서 교수님의 일상을 생생하게 뜻깊게 보았어요.
교수님은 여러나라를 여행하시며 깨달은 것은 독서를 즐기는 나라는 다 선진국이 되었다고 하시며 독서의 중요성을 책 서두에 다음과 같이 강조하십니다.
나는 우리 50대 이상의 어른들이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후대에 보여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시급하다고 믿고있다. 그것이 우리들 자신의 행복인 동시에 우리나라을 선진국으로 진입, 유지하는 애국의 길이라고 확신한다. 나이 들어 느끼는 하나의 소원이기도 하다. ( 9쪽)
또한 교수님의 건강비결은 수영과 함께 하루 꼭 50분씩을 산책하시는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서 항상 건간관리를 염두에 두고 식생활과 함께 운동도 꾸준히 하지만, 절대 신체적 정신적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한결같은 소소한 일상으로 100년을 살아 내신 노교수님도 가끔은 먼저 가신 아내에 대한, 벗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겨울 때는 이런 말씀을 하신답니다. " 인간이 이 세상에 태어 나는 것은 그저 인내 하나 배우러 오는 것 같다."
모든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그 살아온, 살아낸 세월의 무게가 있기에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0세 인생을 사신 노철학자인 교수님은 인생의 황금기는 60~75세라고 하시며 다음의 글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숙은 한계가 없다.
노력만 한다면 75세까지는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60이 되기 전에는 모든 면에서 미숙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나와 내 가까운 친구들은 오래전부터
인생의 황금기는 60에서 75세 사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일찍 성장을 포기 하는 젊은 늙은이들이 많다.
아무리 40대라고 해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녹스는 기계와 같아서 노쇠하게 된다.
차라리 60대가 되어서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
모든 것이 순조로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실한 노력과 도전을 포기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상실하게 된다.(표지글)
노교수님은 택시나 버스를 타고 내릴 때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꼭 나누십니다. 생활전선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분들과 마음의 위로와 사랑을 나눔이 행복한 사회질서 회복의 시작이라고 하십니다.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느끼고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있음이 인생 최고의 희망이고 구원이라고 여기며 작은말이나 행동으로부터 실천 하시는 모습이 저를 비추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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