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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근처에서 따뜻한 밥 먹기 좋은 곳 '유림정'

아리아리짱 2023. 6. 28. 06:01

 

부산역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기차 시간을 맞춰야 하거나 근처에 행사가 있을 경우에 마땅한 식당을 찾기 힘들었어요. 이름난 중국식당 몇 곳은 있지만 중국음식은 기름져서 제 취향이 아닙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독서 모임  선배님이 부산역 근처의 돌솥밥 집 '유림정'을 소개해 주셨어요. 완전히 취향저격 식당입니다.

 

따뜻한 돌솔밥이 기름지고 맛나서 밥만으로도 배는 물론 마음의 허기도 채워질 듯합니다. 집밥 같은 반찬들이 모두 손이 갈 정도로 소박하고 맛이 있습니다.

젓갈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저에게는 특히 쌈장으로 먹을 수 있는 강된장(빡된장) 맛이 좋습니다.  굵은 고구마튀김은 이 맛집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합니다.

육고기보다는 생선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이 없네요. 된장찌개도 집에서 끓인 것처럼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동탄에 사는 딸이 친구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부산에 왔습니다. 예원은 사위에게 맡기고 잠시 짬을 낸 외출이라 집에 올 틈도 없이 부산역에서 만나 간단히 식사만 했습니다. 이럴 때 집 밥 대신 따뜻한 밥 한 그릇 하기 좋은 장소가 되네요.

아쉬운 점은 갈 때마다 대기줄이 길어서 기다려야 한다는 것과 2 인분 이상만 주문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처음 갔을 때는 20 분을 기다려서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시간을 조금 넉넉히 잡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아쉽지만 '따순밥'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유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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