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걷기)감사

어느 봄 날 2

아리아리짱 2023. 3. 29. 06:24
(대신공원의 수선화들)

 
위대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나의 시간들이지만 '오늘'들이 모여서 나의 삶, 나의 인생을 이룬다.
새벽 5시 기상의 미라클 모닝인 '아주 특별한 아침'을 시작한 지 1 년을 훌쩍 넘겼다. 나는 새벽 알람 소리에 맞추어 몸을 일으킨다. 단 잠의 유혹을 떨치기가 여전히 그리 쉽지 않다. 그래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노트북을 켜고 책상 앞에 앉는다. 
더 나은 나를 향해서, 더 자유로운 나를 위해서 오늘도 눈을 비비고 하루를 연다.
 
영어로 현재는  'present'이고 선물도 'present'인지라 현재는 선물이라고들 한다. 나는 현재를 선물로 여기며 가슴 벅참과 설렘으로 살아가고 있나?
순간순간 비집고 들어오는 잡념들에 내 선물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과 불안 따위는 몰아내 버리고 기쁨으로 가득 찬 현재인 '오늘'을 채워야 한다. 매일이 한결같이 즐거움이 충만한 삶이기는 쉽지 않지만, 매 순간의 감정들은 내 선택의 결과이다. 어차피 주어진 나날들을 기쁘게 즐겁게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나날들은 의미 없이 놓치는 잃어버린 시간들이 될 테다.
 
요즘 들어 코를 심하게 골면서 잔다고 남편이 염려한다. 학원운영 문제 등으로 생각과 걱정이 많은 나에게 마음을 좀 더 편하게 가지라고 한다. 사회 전반적 불경기와 함께 학원사정도 예전 같지가 않다.
딸이 엄마는 이제껏 잘 견디어왔고, 이 만큼 해온 것도 대단하다며 이제는 조금 편하게 살라고 한다.
모든 것은 인연 따라 만남과 헤어짐이 이루어진다. 매 순간의 소용돌이에 마음 끄달리지 말자고 스스로를 다잡는다. 한 발짝 살짝 물러서서 '알아차림'의 시간을 가지려 애쓴다. 모든 것들은 더 좋은 삶으로 나아가려는 변화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련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매 순간을, 매일의 삶을 살자!
'오늘'을 잘 견디고  잘 살아내는 하루가 되게 하자!
오늘아 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