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째 키워오던 행운목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꽃이 피었어요. 올봄에 33년 만에 처음으로 꽃 대 하나가 올라와서 기쁨을 주었는데, 이 겨울에 또 꽃대가 두 개나 한꺼번에 올라온 것입니다.
한 달 전부터 꽃대 두 개가 서서히 올라오더니 지난 한 주는 드디어 개화하여 꽃향기를 온 집 가득히 채웠습니다.
자잘한 꽃송이들이 낮에는 오므리고 밤에는 개화하여 향기를 뿜어냅니다. 낮에는 향기가 거의 나지 않고 밤에는 그윽하고 진한 향기가 온 집안을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그 아름다운 향기를 함께 나눌 수 없어 정말 아쉽습니다.
행운목 꽃은 드물게 피니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아찔하고 그윽한 향기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진으로나마 꽃송이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행운목 이름처럼 행운을 가져다주는 좋은 일들이 우리에게 많기를 기원합니다.
'오징어 게임 버전'으로
"행운목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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